-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유씨투해(柳氏投海)
유씨투해(柳氏投海)
8 : 30ㄱ
柳氏投海8 : 30ㄴ
柳氏和順縣人 通政大夫柳得容之女 崔瑞生之妻也 丁酉倭亂從舅及夫乗舡避 賊襲之舅夫皆被害 賊揮刃逼 柳氏負兒投海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뉴시 화슌현 주001) 사이니 통졍태우 주002) 뉴득용의 이오 최셔의 안해라 주003) 뎡유왜난의 싀아비와 믿 지아비 조차 타 도적글 피니 도적기 셔 주004) 싀아비와 지아비 다 해호믈 닙다 도적기 두로고 주005) 뉴시 핍박니 뉴시 아 업고 바다 뎌 죽다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화슌현：
화순현(和順縣).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동면·이서면 일대를 관할하던 옛 행정 구역.
통졍태우：
통정대부(通政大夫). 조선 시대 문관의 정3품 당상관의 품계.
최셔의 안해라：
최서생(崔瑞生)의 아내라.
서：
싸서. ‘싸-[裹]’는 15세기의 ‘-’에 대응된다. 15세기 국어의 초성 ‘ㅄ’은 ㅅ계 자음군과 달리 ‘ㅂ’과 ‘ㅅ’이 둘 다 실현되는 자음군이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던 것이 17세기 문헌에서 처음으로 ‘-〉-’의 변화가 확인된다.
두로고：
휘두르고.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씨투해 - 유씨가 바다에 몸을 던지다
유씨는 화순현 사람이니, 통정대부 유득용(柳得容)의 딸이요, 최서생(崔瑞生)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시아버지 및 남편을 따라 배를 타고 도적을 피하니, 도적이 싸서 시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해함을 입었다. 도적이 칼날을 휘두르고 유씨를 핍박하니, 유씨가 아이를 업고 바다에 빠져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