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정씨자문(鄭氏自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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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자문(鄭氏自刎)


6 : 49ㄱ

鄭氏自刎

6 : 49ㄴ

鄭氏居昌縣人 幼學李景一之妻 有婦德一日家失火倉黃 鄭氏突入火焰中抱神主 而出後爲倭賊所執結項驅迫 鄭氏挺身奮罵 拔所佩刀自刎 賊斫之 小刀猶不釋手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뎡시 거챵현 주001)
거챵현:
거창현(居昌縣). 대한민국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
사이니 유 니경일의 안해라 녀편네 주002)
녀편네:
아내. 여인네.
덕이 잇더니  주003)
:
하루는.
집의 실화야 주004)
실화야:
불이나.
창황거 주005)
창황거:
당황하거늘.
뎡시 블곧 주006)
블곧:
불꽃. 17세기 문헌자료에 ‘블곳. 블곶’ 등의 이형태가 보인다.
가온대 라드러 주007)
라드러:
달려 들어.
신쥬 주008)
신쥬:
신주(神主). 죽은 사람의 위패.
품어 낫더니 주009)
품어 낫더니:
품고 나왔더니.
후의 왜적의 자핀 배 도여 주010)
자핀 배 도여:
잡힌 바가 되어. 현대어 ‘되다’의 가장 오래된 형태는 〈석보상절〉(9 : 41ㄱ)에 나오는 ‘다’이다. 이 단어의 ‘ㅸ’이 탈락하면서 반모음 ‘w’로 변하여 ‘외다’가 된 것이다.
목 여 구박거 뎡시 몸을 텨 주011)
텨:
빼어.
발분여 짇고 주012)
발분여 짇고:
화를 내어 꾸짖고.
 바 주013)
 바:
차고 있던 바.
칼을 텨 주014)
텨:
빼어.
스스로 멱 디니 주015)
멱 디니:
멱을 찌르니.
도적이 베티되 주016)
베티되:
베되.
쟈근 칼히 주017)
쟈근 칼히:
작은 칼이.
오히려 손의 노티 아니터라 주018)
노티 아니터라:
놓지 아니하더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정씨자문 - 정씨가 스스로 멱을 찌르다
정씨거창현 사람이니, 유학 이경일(李景一)의 아내다. 부인의 덕이 있어, 하루는 집에 불이나 창황하였는데, 정씨가 불꽂 가운데 달려들어, 신주를 품어 나왔다. 후에 왜적에게 잡혀 목을 매어 구박하자, 정씨가 몸을 빼어 화를 내며 꾸짖고, 차고 있는 칼을 빼어 스스로 멱을 찌르니, 도적이 베어도 작은 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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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거챵현:거창현(居昌縣). 대한민국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
주002)
녀편네:아내. 여인네.
주003)
:하루는.
주004)
실화야:불이나.
주005)
창황거:당황하거늘.
주006)
블곧:불꽃. 17세기 문헌자료에 ‘블곳. 블곶’ 등의 이형태가 보인다.
주007)
라드러:달려 들어.
주008)
신쥬:신주(神主). 죽은 사람의 위패.
주009)
품어 낫더니:품고 나왔더니.
주010)
자핀 배 도여:잡힌 바가 되어. 현대어 ‘되다’의 가장 오래된 형태는 〈석보상절〉(9 : 41ㄱ)에 나오는 ‘다’이다. 이 단어의 ‘ㅸ’이 탈락하면서 반모음 ‘w’로 변하여 ‘외다’가 된 것이다.
주011)
텨:빼어.
주012)
발분여 짇고:화를 내어 꾸짖고.
주013)
 바:차고 있던 바.
주014)
텨:빼어.
주015)
멱 디니:멱을 찌르니.
주016)
베티되:베되.
주017)
쟈근 칼히:작은 칼이.
주018)
노티 아니터라:놓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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