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양씨절립(梁氏絕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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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절립(梁氏絕粒)


5 : 5ㄱ

梁氏絕粒

5 : 5ㄴ

梁氏京都人 士人申效閔之妻也 夫病篤梁氏衣不觧帶 日夜禱天求以身代 及歿梁氏欲自決 顧念乳兒而止 一日兒病死梁氏撫屍大慟 曰所以夫死至 于今日者以汝在也 汝今死吾事決矣 時效閔在殯 一日梁氏告舅父尚㢘曰 亡夫之窆恐未同穴 今將死志願得矣 絕粒八日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시 셔울 사이니 션븨 주001)
션:
선비(士人).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을 지칭함.
신효민의 안해라 지아비 병이 두텁거 냥시 오  그디 주002)
그디:
끄르지. 풀지 않고.
아니고 일야 주003)
일야:
일야(日夜). 밤낮.
의 하의 비러 몸으로 호믈 구더니 믿 주그매 냥시 스스로 결단코져 호 젿 먹 아 주004)
아:
아이를.
도라 렴야 그쳗더니  주005)
:
하루는.
아 병드러 죽거 냥시 주검을 어지고 크게 셜워 오  지아비 주그되 오이도록 니런 배 주006)
배:
바는. ‘바(의존명사)+ㅣ’
네 이시로러니 네 이제 주그니 내 이리 결커다 더라 그제 효민이 빙소애 주007)
빙소애:
빈소에.
잇더니  냥시 싀아비 샹념이 려고 여 오 주근 지아비 무들 제  굼긔 주008)
굼긔:
‘굶-+의’. 구멍에. ‘굶’은 ‘구멍’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 나타나며, 휴지(休止) 앞에서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구무’로 나타난다.
몯 들가 저허더니 주009)
저허더니:
저어하더니. 두려워하더니.
이제 쟝 죽게 되여시니  원을 얻광이다 주010)
낟:
곡식의 알.
그치기 여래 야 죽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양씨절립 - 양씨가 곡기를 끊다
양씨서울 사람이니, 선비 신효민(申效閔)의 아내다. 지아비의 병이 깊어, 양씨가 옷의 띠를 풀지 않고, 밤낮으로 하늘에 빌어, 몸으로 대신함을 구하였는데, 마침내 죽으니, 양씨가 자결하고자 하였으나, 젖 먹는 아이를 돌아보며 생각하여 멈췄다. 하루는 아이가 병들어 죽으니, 양씨가 주검을 어루만지고 크게 슬퍼하며 말하길, 지아비가 죽고 오늘 이날까지 이어온 바는 네가 있었기 때문인데, 네가 이제 죽으니, 내 이리 자결할 것이다 하더라. 그때 효민이 빈소에 있었는데, 하루는 양씨의 시아버지가 상념하며 말하길, 죽은 지아비 묻을 때 한 구멍에 못 들어가 저어하더니 이제 장차 죽게 되었으니 뜻대로 원을 이루겠구나. 곡기를 끊고 8일째에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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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션:선비(士人).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을 지칭함.
주002)
그디:끄르지. 풀지 않고.
주003)
일야:일야(日夜). 밤낮.
주004)
아:아이를.
주005)
:하루는.
주006)
배:바는. ‘바(의존명사)+ㅣ’
주007)
빙소애:빈소에.
주008)
굼긔:‘굶-+의’. 구멍에. ‘굶’은 ‘구멍’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 나타나며, 휴지(休止) 앞에서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구무’로 나타난다.
주009)
저허더니:저어하더니. 두려워하더니.
주010)
낟:곡식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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