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鵝口) 아구감(鵝口疳) 설구(雪口) 백구창(白口瘡)이라고도 부른다. 구강병(口腔病)이다. 지라의 사열(邪熱)이나 음허열(陰虛熱)로 생긴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설사 이질 감증(疳症) 천해(喘咳) 등을 앓고 난 뒤에 온다. 입안과 혓바닥에 둥근 흰 반점이 군데군데 생기며 심하면 서로 합쳐서 온 입안이 흰 점막으로 덮인 것처럼 보인다. 지라의 열로 생길 때는 얼굴과 입술이 벌거며 안절부절 못하고 젖을 발 때 울며 대변이 굳고 소변의 양은 적고 색이 붉다. 혀는 붉고 설태는 희고 두꺼우며 번들거리고 맥박 상태는 잦다.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청위산(淸胃散)이나 청열사비산(淸熱瀉脾散)을 쓴다. 음허열(陰虛熱)로 생길 때는 입안에 반점이 군데군데 널려있고 얼굴은 희끄므레하며 양쪽 볼은 벌겋고 손발바닥 중심에 열이 남과 동시에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 하면서 입은 말라있으나 갈증은 없다. 때로 식은땀 미열이 있고 혀가 붉으며 설태는 적고 맥은 약하고 잦은데 힘이 없다. 강화하는 방법으로 익위탕(益胃湯)이나 지백지황탕을 적당하게 쓴다. 백반을 아주 곱게 가루 내어 병소부위에 뿌려주거나 청대산을 꿀에 개어 입안에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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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아기가 갓 나면서 입안에 흰 것이 혀에 가득하여 젖을 빨지 못하는 것은 이르러 아구병이다. 빨리 머리털을 손가락에 감아 박하즙이나 혹은 정화수에 찍어 깨끗이 씻으라. 만일 벗어지지 않거든 석웅황 서 돈과 붕사 두 돈, 감초 한 돈과 용뇌 두 푼반을 가루 만들어 꿀물에 말아 입안에 바르거나 혹은 마른 가루를 뿌려 바르라.
아구병(鵝口病):아구(鵝口) 아구감(鵝口疳) 설구(雪口) 백구창(白口瘡)이라고도 부른다. 구강병(口腔病)이다. 지라의 사열(邪熱)이나 음허열(陰虛熱)로 생긴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설사 이질 감증(疳症) 천해(喘咳) 등을 앓고 난 뒤에 온다. 입안과 혓바닥에 둥근 흰 반점이 군데군데 생기며 심하면 서로 합쳐서 온 입안이 흰 점막으로 덮인 것처럼 보인다. 지라의 열로 생길 때는 얼굴과 입술이 벌거며 안절부절 못하고 젖을 발 때 울며 대변이 굳고 소변의 양은 적고 색이 붉다. 혀는 붉고 설태는 희고 두꺼우며 번들거리고 맥박 상태는 잦다.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청위산(淸胃散)이나 청열사비산(淸熱瀉脾散)을 쓴다. 음허열(陰虛熱)로 생길 때는 입안에 반점이 군데군데 널려있고 얼굴은 희끄므레하며 양쪽 볼은 벌겋고 손발바닥 중심에 열이 남과 동시에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 하면서 입은 말라있으나 갈증은 없다. 때로 식은땀 미열이 있고 혀가 붉으며 설태는 적고 맥은 약하고 잦은데 힘이 없다. 강화하는 방법으로 익위탕(益胃湯)이나 지백지황탕을 적당하게 쓴다. 백반을 아주 곱게 가루 내어 병소부위에 뿌려주거나 청대산을 꿀에 개어 입안에 발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