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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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
  • 아기를 낳기 전의 모든 병증[産前諸證]
  • 자식을 밴 부인의 이질증[子痢]
  • 계황산(雞黃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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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황산(雞黃散)


雜[雞]黃散治子痢 烏雞卵一箇 去淸留黃 入黃丹一錢 攪勻 厚紙糊口 塩泥固濟火煆爲末 每二錢米飮調下 一服愈者 是男 二服愈者 是女【本事方】
Ⓒ 편찬 | 허준 / 1608년 1월 일

계황산은 리 고티니 오계알주001)
오계알:
오골계(烏骨鷄)의 알. 오골계를 오계(烏鷄)라고도 이른다. 일반 닭과는 달리 뼈와 살이 까마귀처럼 새카맣게 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오골계는 예로부터 정력 강장제로 전해지고 있다. 이 오골계의 원산지는 월남이다. 그러나 인도차이나를 지배하였던 프랑스가 자기 나라로 가져가서 까다로운 사육에 성공하여 이것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골계가 멸종 상태에 이르자 1937년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현재는 여러 곳에서 사육을 하고 있으나 역시 기르기가 까다로워 귀한 편이고 그 값도 비싸서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근래에 시장에서 파는 오골계는 거의가 잡종이며 오골계는 몸집이 잡고 발가락에 털이 난 것이 순종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이 닭은 성인병에 그다지 좋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어떤 학자는 오골계가 높아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음을 동물 실험에서 입증하고 있다. 오골계가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오골계의 어떤 성분이 그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는가는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인삼이나 녹용처럼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죠. 그러나 이러한 희귀성과 오골계의 신비성 때문에 옛날에는 귀해 왕실에서만 먹었다고 한다. 특히 삼오계탕(蔘烏鷄湯)은 정승들도 못 먹게 하였다고 하며, 만약 이를 위반하였을 때는 곤장 50대로 다스렸다고 하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다. 또 중국의 한방의서인 ≪본초비요≫에 의하면 “오골계는 맛이 달고 평이하다. 닭은 간목(肝木)에 속한다. 그러나 뼈가 검은 것은 신수(腎水)에 속한다. 이 수목(水木)은 바로 정을 얻는 것이 되므로 능히 간장과 신장을 이롭게 하고 열을 물러나게 하고 허한 것을 보하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오골계가 정력 강장제로서, 그리고 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의미로 간이 튼튼하지 아니하고는 정력을 논할 수가 없고 많은 고혈압이 바로 이 장에 문제가 생겨서 생긴다고 하는 사실을 누구나 알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 나 흰의 업시 노의만 두고 단 돈 녀허 젓고 두터운 죠로주002)
죠로:
종이로. 단모음화와 음운 첨가와 탈락에 따라서 ‘죠〉종이’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입 마고 고 즌 흙 라 불에 라  라  두 돈식 미음에 플어 머기면  복애 됴면 나오 두 복애 됴면 간나라주003)
간나라:
계집이라.
Ⓒ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계황산은 자리를 고친다. 오계알 한 낱에 흰 자위 없이 하고 노란 자위만 두어 황단을 한 돈 넣어 젓는다. 두터운 종이로 입을 막고 바르고 진흙 발라 불에 살라 가루 만들어 매 두 돈씩 미음에 풀어 먹이면 한 복에 좋아지면 사나이요, 두 복에 좋아지면 여자이라.
Ⓒ 역자 | 정호완 / 2010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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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계알:오골계(烏骨鷄)의 알. 오골계를 오계(烏鷄)라고도 이른다. 일반 닭과는 달리 뼈와 살이 까마귀처럼 새카맣게 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오골계는 예로부터 정력 강장제로 전해지고 있다. 이 오골계의 원산지는 월남이다. 그러나 인도차이나를 지배하였던 프랑스가 자기 나라로 가져가서 까다로운 사육에 성공하여 이것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골계가 멸종 상태에 이르자 1937년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현재는 여러 곳에서 사육을 하고 있으나 역시 기르기가 까다로워 귀한 편이고 그 값도 비싸서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근래에 시장에서 파는 오골계는 거의가 잡종이며 오골계는 몸집이 잡고 발가락에 털이 난 것이 순종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이 닭은 성인병에 그다지 좋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어떤 학자는 오골계가 높아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음을 동물 실험에서 입증하고 있다. 오골계가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오골계의 어떤 성분이 그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는가는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인삼이나 녹용처럼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죠. 그러나 이러한 희귀성과 오골계의 신비성 때문에 옛날에는 귀해 왕실에서만 먹었다고 한다. 특히 삼오계탕(蔘烏鷄湯)은 정승들도 못 먹게 하였다고 하며, 만약 이를 위반하였을 때는 곤장 50대로 다스렸다고 하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다. 또 중국의 한방의서인 ≪본초비요≫에 의하면 “오골계는 맛이 달고 평이하다. 닭은 간목(肝木)에 속한다. 그러나 뼈가 검은 것은 신수(腎水)에 속한다. 이 수목(水木)은 바로 정을 얻는 것이 되므로 능히 간장과 신장을 이롭게 하고 열을 물러나게 하고 허한 것을 보하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오골계가 정력 강장제로서, 그리고 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의미로 간이 튼튼하지 아니하고는 정력을 논할 수가 없고 많은 고혈압이 바로 이 장에 문제가 생겨서 생긴다고 하는 사실을 누구나 알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주002)
죠로:종이로. 단모음화와 음운 첨가와 탈락에 따라서 ‘죠〉종이’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주003)
간나라:계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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