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궁귀탕은 나쁜 피를 내보내고 새로운 피를 만드는 당귀·천궁 두 가지 약재만으로 되어 있어서 몸의 기운을 깎아 내리지 않고 조화롭게 옥문에서 흐르는 불그스레한 액체인 오로(惡露)를 흘러 보낸다. 산후 3주 내에는 오로의 유출을 용이하게 하는 궁귀탕(芎歸湯)을 드는 것이 좋다.

부인병 약으로 월경불순이나 산후미열 등에 쓴다. 익모초를 뜯어 깨끗이 씻고 물기를 없애고, 찧어 즙을 낸 다음 고아서 익모액을 만든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린다는 중국의 영약(靈藥). 목향(木香), 진피(陳皮), 대황(大黃), 황련(黃連), 웅담 따위를 넣어 만든 알약으로 복통, 상처, 곽란 따위에 효험이 있다.

당귀·백작약·숙지황·천궁 등 네 가지 약재로 만들며 보혈화혈(補血和血)하고 조경(調經)해서 모든 혈증을 다스리는 처방. 핏기가 없거나, 피가 정상기능을 못하는 것을 보충하고 월경을 조절함으로써 피와 관련된 모든 증상을 다스린다. 음식물 중의 영양분을 피로 전환시키고, 혈액을 잘 소통시키며 피를 저장하는 심장·비장·간 등의 기능이 좋아진다. 여자는 월경을 통해 주기적으로 출혈하기 때문에 특히 부인과의 중요한 처방이 된다. ‘사(四)’는 4가지 약물이라는 뜻과 더불어 사방(四方)의 의미도 있어 폭넓은 치료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심장·비장·간에 관여하여 생혈(生血)·통혈(統血)·장혈(藏血)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혈증을 다스린다. 이 처방은 안색이 나쁠 때, 피부가 거칠고 윤기가 없을 때, 손톱 색이 나쁘고 손톱이 무를 때, 눈이 침침하고 피로할 때, 어지러움, 사지 마비, 근육의 댕김,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날 때 등의 증상 및 생리 불순과 생리통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