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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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
  • 간난 아이의 급한 병을 구할 법[初生小兒救急]
  • 치료법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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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004


小兒初生 忽患撮口不飮乳 名曰 馬牙 不急治 則百無一生 急看兒齒齦 上有小泡子 如粟米狀便以

언해태산집요 69ㄱ

鍼挑出血 用墨磨薄荷汁 斷産母髮少許 裹手指 蘸墨汁遍 口內擦之 勿飮乳一時許【醫學入門○俗呼此泡爲齒糞 以針爪破之 點生蜜便差】
Ⓒ 편찬 | 허준 / 1608년 1월 일

아기  나셔 믄득 입이 조리혀주001)
조리혀:
오그라들어. 기본형은 ‘조리혀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었으나 동음생략을 따라서 ‘조리혀-’가 되었다.
져 몯 니 일홈을 온 마아병이니 고티디 아니면 일애 나토 살리 업니라 리 아긔 닛믜음주002)
닛믜음:
잇몸. 두음회피현상에 따라서 니은 소리가 떨어졌다.
우흘 보면 죠고매 부픈 거시 조 낫 니 인니 즉제 침 그트로 와주003)
와:
터쳐. 기본형은 ‘오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어 쓰였다.
업시야 피 나거든 박하즙에 먹 라 나 엄의 머리털 죠곰 버혀 손락긔 감고 그 먹즙을 디거 도닷던 듸며 입안해 다 로고  시걱[각]만 졋 머기디 말라 이제 사은 이병을 니이

언해태산집요 69ㄴ

주004)
니이라:
잇똥이라. 두음회피현상을 거쳐 ‘니〉닛똥〉잇똥’으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고 침으뢰나 손톱으로나 글거 업시 고 주005)
:
생꿀. 꿀의 효능은 어떠한가. 꿀에는 각종비타민 및 다량의 효소가 있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끓여서는 안 된다. 특히 임산부에게 호박과 함께 꿀을 넣고 달여 먹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그건 옳지 않다. 호박은 득이 될지 모르나 벌꿀은 마치 생수를 끓여 먹는 것과 같이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호박을 고아 그 물에 꿀을 타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벌꿀은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다. 벌꿀 속에서는 박테리아도 2시간 이내에 사멸한다. 벌꿀은 그 자체가 수분 21% 미만의 방부제이기 때문에 다른 보관 방법이 필요 없다. 1) 위장병 - 꿀을 적당량 수시로 먹되 시장기를 느낄 때마다 조금씩 먹는다. 위궤양이 있을 때 위가 조금 쓰릴 수도 있으나 이때는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이 때 인삼가루를 섞어 먹으면 정력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병을 낫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2) 당뇨병 - 통상 단 것이라 하면 다 같은 것 일 것으로 생각되나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과 벌꿀의 당분은 성분상 완전히 다르다. 설탕은 인체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야 흡수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설탕은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나 벌꿀은 이미 꿀벌들이 위의 작업을 다해놓은 상태의 완전식품이다. 다시 말해 인체에 들어갔을 때 소화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가 되어 에너지원이 되므로 도리어 당뇨환자의 당질 섭취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3) 이질 - 복통이 심한 이질에는 진하게 탄 꿀을 한 사발을 단번에 먹는다. 혹은 생강즙과 꿀을 같은 양으로 배합하고 물에 타서 마신다. 또 피를 쏟는 이질에는 생지황즙에 꿀을 타서 한 수저씩 먹는다. 4) 간염 - 감초가루를 섞은 꿀은 간염을 비롯한 간장질환, 위궤양, 복통, 정신안정에 효과가 크다. 5) 위염 - 벌꿀 50그램에 중간 크기의 무 1개를 썬 뒤, 이것이 무르도록 오랫동안 고아서 세 번에 나누어 먹으면 위염이 가라앉는다. 6) 야뇨증 - 꿀만 자주 먹이거나 혹은 마 가루를 섞어 먹인다. 7) 구내염 - 열에 의해 입안이 헐고 패일 때 꿀에 섞은 황백 가루를 조금씩 입에 물고 있다가 녹으면 삼키기를 반복한다. 구내염에는 꿀에 무잎을 담가뒀다가 물고 있어도 효과가 있다. 8) 체력(정력) 강화 - 꿀에 복분자, 즉 산딸기를 재워 익힌 것은 정력 감퇴를 치료하는 약이다. 또 꿀에 인삼 가루를 섞어 놓고 먹으면 체력이 떨어질 때나 정력 감퇴에 좋다. 이것은 전신쇠약, 소화기능 저하, 복부와 손발의 냉증, 집중력 감퇴 등에도 좋다. 빈속에 복용한 다음 찬물을 마시면 된다. 9) 몸에 열이 많을 경우 - 꿀은 성질이 냉하여 열을 맑게 하므로 꿀을 찬물에 타서 복용한다. 10) 몸이 차가운 경우 - 꿀을 따뜻한 미온수에 타서 마신다. 11) 소화 - 꿀에 삽주 뿌리를 가루 내어 섞어서 복용하면 소화불량, 식욕부진, 의욕저하에 좋다. 삽주 뿌리는 창출과 백출이 있는데 이때는 백출을 쓴다. 12) 변비 - 저녁 취침 전에 꿀 두 숟가락을 먹는다. 30분이나 1시간 후 생수를 한 컵 마신다. 검은깨에 벌꿀, 우유를 섞은 것을 매일 아침 공복에 타 먹이면 노인들이나 산모들의 변비가 낫는다. 13) 기침 - 꿀에 대나무 잎을 태운 가루를 섞어 만성 지속성 기침에 응용한다. 대나무 잎이 열을 내리고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꿀에 오미자가루를 약간 타서 복용해도 좋다. 또는 꿀과 참기름을 섞은 뒤, 따뜻한 물에 타서하루 세 차례씩 수 일 동안 먹으면 마른기침이 잦아진다. 14) 고혈압 - 꿀 속에는 화분과 효소가 그대로 살아 있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 작용을 하여 혈압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는 토종벌집을 애벌레가 있는 상태 그대로 삶아서 먹거나 가을 추수 시에 볏짚 단에 많은 달팽이를 식초로 끈끈한 것을 씻어낸 뒤 참기름을 발라서 먹으면 좋다. 15) 편도선염과 후두염 - 저녁에 꿀 한 숟가락을 목에 30초 물고 있다가 삼킨다. 16) 피로 풀기 - 꿀에 사과식초를 약간 넣어 마시면 피로를 풀어주는 약이 된다. 17) 음주 후 - 술을 마신 다음 숙취에 시달릴 때는 꿀에 칡뿌리 가루를 섞어 먹으면 좋다. 또는 꿀을 한 숟가락 먹거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숙취 제거나 입에서 나는 술 냄새가 없어진다. 이는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쓴 칡과 단맛의 꿀이 어우러져 상쾌한 맛이 난다. 18) 피부 마사지 - 생수 한 컵에 사과식초 한 숟가락과 꿀 한 숟가락을 넣어 마신다. 사과식초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과 벌꿀 속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만나면 세포의 노폐물을 배설하므로 기미와 잡티의 멜라닌 색소를 엷게 해주어 피부가 고와진다. 피부를 깨끗이 세안한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꿀을 발라 10분 정도 마사지 한다. 물은 모공에 스며들므로 꿀의 효소와 영양소가 함께 피부에 스며들어 여성의 미용에 효과가 있다. 얼굴에 기미가 심할 땐 꿀에 복령가루를 개어 마사지를 한다. 19) 산모 임신 중일 때 우유 한 컵에 미숫가루 두 숟가락 꿀 두 숟가락을 타서 마시면 증혈작용과 함께 임신으로 인한 변비가 없어진다. 출산 때 난산으로 고생하면 꿀과 참기름 각 한 잔씩을 함께 달여 먹는다. 출산한 후에는 호박에 대추 한 되 정도 넣고 빵 찌듯이 찐 다음 짜서 식힌 물 한 컵에 꿀을 두 숟가락 타서 수시로 마신다. 또는 율무 30∼40그램 을 주전자에 물 두 그릇 정도 부어서 한 그릇이 되게 달인 후 그 물에 꿀을 타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일주일 정도 먹으면 얼굴의 부기나 팔, 다리의 아픈 증세도 없어지며 피부 또한 아주 고와진다. 산후 갈증이 심할 때는 꿀물을 타서 마신다. 20) 어린이 영양식 -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모유로 자란 아이보다 소화기 계통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데 그 원인은 비피더스균이 적기 때문이다. 비피더스균이 증식하게 하는 방법은 우유에 꿀을 7%이상 넣는 것이다. 꿀은 비피더스균의 번식을 돕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유를 탈 때 꿀을 2스푼 넣어 먹이면 배탈이 잘 나지 않고 소화 불량에 효과가 있다. 21) 그 밖 건강식으로 스테인리스가 아닌 사기 주전자에 황률, 대추, 인삼, 계피, 귤을 적당량 넣고 한 되 정도 되는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반이 되도록 푹 달여 체에 걸러 꿀을 타서 마신다. 이는 환절기 보약에 좋은데 귤피, 생강, 대추, 계피 등은 각각 다른 향기를 가져 적절히 배합하면 좋은 차맛을 낼 수 있다. 또 이들은 각각 우수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대추는 혈액순환, 생강은 식욕증진, 귤차는 위장과 내장기능 활성, 인삼은 보혈제강장제, 계피는 위를 보호하는 건위제 등의 효험이 있다. 꿀에 도라지뿌리의 가루를 섞어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약으로 쓴다. 도라지 뿌리를 곱게 가루 내어 꿀에 재우면 감기약으로 손색이 없다. 요통에는 꿀에 두충가루를 섞어 응용한다.
니 즉시 됴터라
Ⓒ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아기가 갓 나서 문득 입이 오그라져서 젖을 못 빨 경우, 이름을 일러 마아병이라 한다. 고치지 않으면 일백에 한 사람도 살 이가 없다. 빨리 아기의 잇몸 위를 보면 조그맣게 부푼 것이 좁쌀 낱 같은 것이 있다. 즉시 침 끝으로 터뜨려 없게 하고 피 나거든 박하즙에 먹을 갈아 산모의 머리털을 조금 잘라 손가락에 감고 그 먹즙을 찍어 돋았던 데와 입안에 다 바르고 한 시간쯤 젖을 먹이지 말라. 이제 사람들은 이 병을 이똥이라 하고 침이나 손톱으로 긁어 없이 하고 생꿀 바르면 즉시 좋아진다.
Ⓒ 역자 | 정호완 / 2010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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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조리혀:오그라들어. 기본형은 ‘조리혀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었으나 동음생략을 따라서 ‘조리혀-’가 되었다.
주002)
닛믜음:잇몸. 두음회피현상에 따라서 니은 소리가 떨어졌다.
주003)
와:터쳐. 기본형은 ‘오다’이고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어 쓰였다.
주004)
니이라:잇똥이라. 두음회피현상을 거쳐 ‘니〉닛똥〉잇똥’으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주005)
:생꿀. 꿀의 효능은 어떠한가. 꿀에는 각종비타민 및 다량의 효소가 있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끓여서는 안 된다. 특히 임산부에게 호박과 함께 꿀을 넣고 달여 먹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그건 옳지 않다. 호박은 득이 될지 모르나 벌꿀은 마치 생수를 끓여 먹는 것과 같이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호박을 고아 그 물에 꿀을 타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벌꿀은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다. 벌꿀 속에서는 박테리아도 2시간 이내에 사멸한다. 벌꿀은 그 자체가 수분 21% 미만의 방부제이기 때문에 다른 보관 방법이 필요 없다. 1) 위장병 - 꿀을 적당량 수시로 먹되 시장기를 느낄 때마다 조금씩 먹는다. 위궤양이 있을 때 위가 조금 쓰릴 수도 있으나 이때는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이 때 인삼가루를 섞어 먹으면 정력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병을 낫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2) 당뇨병 - 통상 단 것이라 하면 다 같은 것 일 것으로 생각되나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과 벌꿀의 당분은 성분상 완전히 다르다. 설탕은 인체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야 흡수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설탕은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나 벌꿀은 이미 꿀벌들이 위의 작업을 다해놓은 상태의 완전식품이다. 다시 말해 인체에 들어갔을 때 소화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가 되어 에너지원이 되므로 도리어 당뇨환자의 당질 섭취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3) 이질 - 복통이 심한 이질에는 진하게 탄 꿀을 한 사발을 단번에 먹는다. 혹은 생강즙과 꿀을 같은 양으로 배합하고 물에 타서 마신다. 또 피를 쏟는 이질에는 생지황즙에 꿀을 타서 한 수저씩 먹는다. 4) 간염 - 감초가루를 섞은 꿀은 간염을 비롯한 간장질환, 위궤양, 복통, 정신안정에 효과가 크다. 5) 위염 - 벌꿀 50그램에 중간 크기의 무 1개를 썬 뒤, 이것이 무르도록 오랫동안 고아서 세 번에 나누어 먹으면 위염이 가라앉는다. 6) 야뇨증 - 꿀만 자주 먹이거나 혹은 마 가루를 섞어 먹인다. 7) 구내염 - 열에 의해 입안이 헐고 패일 때 꿀에 섞은 황백 가루를 조금씩 입에 물고 있다가 녹으면 삼키기를 반복한다. 구내염에는 꿀에 무잎을 담가뒀다가 물고 있어도 효과가 있다. 8) 체력(정력) 강화 - 꿀에 복분자, 즉 산딸기를 재워 익힌 것은 정력 감퇴를 치료하는 약이다. 또 꿀에 인삼 가루를 섞어 놓고 먹으면 체력이 떨어질 때나 정력 감퇴에 좋다. 이것은 전신쇠약, 소화기능 저하, 복부와 손발의 냉증, 집중력 감퇴 등에도 좋다. 빈속에 복용한 다음 찬물을 마시면 된다. 9) 몸에 열이 많을 경우 - 꿀은 성질이 냉하여 열을 맑게 하므로 꿀을 찬물에 타서 복용한다. 10) 몸이 차가운 경우 - 꿀을 따뜻한 미온수에 타서 마신다. 11) 소화 - 꿀에 삽주 뿌리를 가루 내어 섞어서 복용하면 소화불량, 식욕부진, 의욕저하에 좋다. 삽주 뿌리는 창출과 백출이 있는데 이때는 백출을 쓴다. 12) 변비 - 저녁 취침 전에 꿀 두 숟가락을 먹는다. 30분이나 1시간 후 생수를 한 컵 마신다. 검은깨에 벌꿀, 우유를 섞은 것을 매일 아침 공복에 타 먹이면 노인들이나 산모들의 변비가 낫는다. 13) 기침 - 꿀에 대나무 잎을 태운 가루를 섞어 만성 지속성 기침에 응용한다. 대나무 잎이 열을 내리고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꿀에 오미자가루를 약간 타서 복용해도 좋다. 또는 꿀과 참기름을 섞은 뒤, 따뜻한 물에 타서하루 세 차례씩 수 일 동안 먹으면 마른기침이 잦아진다. 14) 고혈압 - 꿀 속에는 화분과 효소가 그대로 살아 있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 작용을 하여 혈압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는 토종벌집을 애벌레가 있는 상태 그대로 삶아서 먹거나 가을 추수 시에 볏짚 단에 많은 달팽이를 식초로 끈끈한 것을 씻어낸 뒤 참기름을 발라서 먹으면 좋다. 15) 편도선염과 후두염 - 저녁에 꿀 한 숟가락을 목에 30초 물고 있다가 삼킨다. 16) 피로 풀기 - 꿀에 사과식초를 약간 넣어 마시면 피로를 풀어주는 약이 된다. 17) 음주 후 - 술을 마신 다음 숙취에 시달릴 때는 꿀에 칡뿌리 가루를 섞어 먹으면 좋다. 또는 꿀을 한 숟가락 먹거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숙취 제거나 입에서 나는 술 냄새가 없어진다. 이는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쓴 칡과 단맛의 꿀이 어우러져 상쾌한 맛이 난다. 18) 피부 마사지 - 생수 한 컵에 사과식초 한 숟가락과 꿀 한 숟가락을 넣어 마신다. 사과식초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과 벌꿀 속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만나면 세포의 노폐물을 배설하므로 기미와 잡티의 멜라닌 색소를 엷게 해주어 피부가 고와진다. 피부를 깨끗이 세안한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꿀을 발라 10분 정도 마사지 한다. 물은 모공에 스며들므로 꿀의 효소와 영양소가 함께 피부에 스며들어 여성의 미용에 효과가 있다. 얼굴에 기미가 심할 땐 꿀에 복령가루를 개어 마사지를 한다. 19) 산모 임신 중일 때 우유 한 컵에 미숫가루 두 숟가락 꿀 두 숟가락을 타서 마시면 증혈작용과 함께 임신으로 인한 변비가 없어진다. 출산 때 난산으로 고생하면 꿀과 참기름 각 한 잔씩을 함께 달여 먹는다. 출산한 후에는 호박에 대추 한 되 정도 넣고 빵 찌듯이 찐 다음 짜서 식힌 물 한 컵에 꿀을 두 숟가락 타서 수시로 마신다. 또는 율무 30∼40그램 을 주전자에 물 두 그릇 정도 부어서 한 그릇이 되게 달인 후 그 물에 꿀을 타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일주일 정도 먹으면 얼굴의 부기나 팔, 다리의 아픈 증세도 없어지며 피부 또한 아주 고와진다. 산후 갈증이 심할 때는 꿀물을 타서 마신다. 20) 어린이 영양식 -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모유로 자란 아이보다 소화기 계통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데 그 원인은 비피더스균이 적기 때문이다. 비피더스균이 증식하게 하는 방법은 우유에 꿀을 7%이상 넣는 것이다. 꿀은 비피더스균의 번식을 돕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유를 탈 때 꿀을 2스푼 넣어 먹이면 배탈이 잘 나지 않고 소화 불량에 효과가 있다. 21) 그 밖 건강식으로 스테인리스가 아닌 사기 주전자에 황률, 대추, 인삼, 계피, 귤을 적당량 넣고 한 되 정도 되는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반이 되도록 푹 달여 체에 걸러 꿀을 타서 마신다. 이는 환절기 보약에 좋은데 귤피, 생강, 대추, 계피 등은 각각 다른 향기를 가져 적절히 배합하면 좋은 차맛을 낼 수 있다. 또 이들은 각각 우수한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대추는 혈액순환, 생강은 식욕증진, 귤차는 위장과 내장기능 활성, 인삼은 보혈제강장제, 계피는 위를 보호하는 건위제 등의 효험이 있다. 꿀에 도라지뿌리의 가루를 섞어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약으로 쓴다. 도라지 뿌리를 곱게 가루 내어 꿀에 재우면 감기약으로 손색이 없다. 요통에는 꿀에 두충가루를 섞어 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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