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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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이 지나도 낳지 못하는 증 002


羅謙甫曰孕婦過月不産四物湯加香附子桃仁枳殼縮砂紫蘇葉煎服卽生【方見通治】
Ⓒ 편찬 | 허준 / 1608년 1월 일

나겸뵈 오 잉뷔 열  너무 산 몯 거든 믈탕의 향부주001)
향부자(香附子):
<옛날>향부. 사초과(莎草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밭둑이나 길가, 강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풀에서 향기가 나고 긴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군데군데 덩이 줄기가 형성된다. 덩이줄기의 육질은 백색이며 향기가 있다. 줄기는 키가 20~50cm이고 날카롭게 세모져 있으며, 좁은 선형의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난다. 꽃은 7~8월에 잎 사이에서 길이 20~30cm의 꽃줄기가 나와 피는데, 2~3개의 긴 포(苞)가 우산형의 꽃차례를 둘러싼다. 꽃차례의 가지는 1~7개로서 길이가 서로 다르다. 작은 이삭은 짙은 적갈색이고 길이가 1~3센티, 너비가 1.5~2㎜로 20~40개의 작은 꽃이 모여 있다. 좁은 알모양의 인편(鱗片)은 비스듬히 위를 향하는데 길이가 3~3.5㎜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며, 열매는 세모난 긴 타원형의 수과(瘦果)로 암갈색을 띠며 비늘조각보다 짧다. 한방에서 쓰이는 뿌리줄기인 향부자는 긴 달걀모양 또는 방추형인데, 양쪽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1~3.5cm, 지름이 약 1cm에 이르고 끝 부위에는 가끔 잔줄기가 있다. 겉은 암갈색이고 흔히 갈색의 질긴 털이 있다. 질은 단단하고 부서진 면은 적황색을 나타내며, 광택을 띠고 방향(芳香)이 있다. 향부자는 봄·가을에 채취해 건조시킨 다음 불에 그슬려 털을 제거한다. 주로 간경·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하지만, 폐경·담경에도 작용한다. 성질은 평이하거나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맵고 약간 쓰며 단맛이 있다. 향부자의 약성으로는, 이기해울(理氣解鬱: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줌)·조경지통(調經止痛)이 있으며 기체(氣滯)로 인한 동통, 특히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에 효과적이다.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증상이 있고 억울함, 히스테리, 정신적 긴장 등 정신적인 소인과 관련이 있는 월경통에 적합하다. 이런 경우는 향부자에 사물탕을 배합하고 오약(烏藥)·현호색(玄胡索) 등을 가미해서 사용한다. 기체로 인한 통증이나 간기울결로 인한 협통(脇痛)에는 향부자에 소요산(逍遙散)을 배합해서 쓴다. 기체로 인한 상복부 동통으로 탄산(呑酸)·구토·트림·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수반할 때도 사용한다. 혈허내열(血虛內熱:혈액이 부족해서 생기는 체내의 열)이나 월경이 자주 있을 경우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도인 기각 츅사 소엽 가입야 달혀 머기면 즉시 난니라
Ⓒ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나겸보가 일렀으되, 산모가 열 달이 넘어도 해산을 못하면 사물탕에 향부자와 도인, 기각과 축사, 자소엽을 더 넣어 달여 먹이면 즉시 낳는다.
Ⓒ 역자 | 정호완 / 2010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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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향부자(香附子):<옛날>향부. 사초과(莎草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밭둑이나 길가, 강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풀에서 향기가 나고 긴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군데군데 덩이 줄기가 형성된다. 덩이줄기의 육질은 백색이며 향기가 있다. 줄기는 키가 20~50cm이고 날카롭게 세모져 있으며, 좁은 선형의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난다. 꽃은 7~8월에 잎 사이에서 길이 20~30cm의 꽃줄기가 나와 피는데, 2~3개의 긴 포(苞)가 우산형의 꽃차례를 둘러싼다. 꽃차례의 가지는 1~7개로서 길이가 서로 다르다. 작은 이삭은 짙은 적갈색이고 길이가 1~3센티, 너비가 1.5~2㎜로 20~40개의 작은 꽃이 모여 있다. 좁은 알모양의 인편(鱗片)은 비스듬히 위를 향하는데 길이가 3~3.5㎜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며, 열매는 세모난 긴 타원형의 수과(瘦果)로 암갈색을 띠며 비늘조각보다 짧다. 한방에서 쓰이는 뿌리줄기인 향부자는 긴 달걀모양 또는 방추형인데, 양쪽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1~3.5cm, 지름이 약 1cm에 이르고 끝 부위에는 가끔 잔줄기가 있다. 겉은 암갈색이고 흔히 갈색의 질긴 털이 있다. 질은 단단하고 부서진 면은 적황색을 나타내며, 광택을 띠고 방향(芳香)이 있다. 향부자는 봄·가을에 채취해 건조시킨 다음 불에 그슬려 털을 제거한다. 주로 간경·삼초경(三焦經)에 작용하지만, 폐경·담경에도 작용한다. 성질은 평이하거나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맵고 약간 쓰며 단맛이 있다. 향부자의 약성으로는, 이기해울(理氣解鬱: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줌)·조경지통(調經止痛)이 있으며 기체(氣滯)로 인한 동통, 특히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에 효과적이다.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증상이 있고 억울함, 히스테리, 정신적 긴장 등 정신적인 소인과 관련이 있는 월경통에 적합하다. 이런 경우는 향부자에 사물탕을 배합하고 오약(烏藥)·현호색(玄胡索) 등을 가미해서 사용한다. 기체로 인한 통증이나 간기울결로 인한 협통(脇痛)에는 향부자에 소요산(逍遙散)을 배합해서 쓴다. 기체로 인한 상복부 동통으로 탄산(呑酸)·구토·트림·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수반할 때도 사용한다. 혈허내열(血虛內熱:혈액이 부족해서 생기는 체내의 열)이나 월경이 자주 있을 경우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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