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태산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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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경탕(溫經湯)


溫經湯【一名調經散주001)
조경산(調經散):
됴산. 일명 온경탕(溫經湯)이라고 한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 것을 고치는 처방이다. 당귀 6그램, 인삼, 끼무릇(반하),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4그램, 아교주, 감초(닦은 것) 각각 3그램, 오수유, 육계 각각 2그램의 약재들을 썰어서 한 첩으로 하여, 생강 세 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천금조경탕(千金調經湯)도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그램, 맥문동, 끼무릇(반하) 각각 2.8그램, 인삼, 아교주, 모란껍질(목단피), 오수유, 육계 각각 2그램, 감초 1.2그램 등의 약재들을 썰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회춘].
治經水不調及子宮冷不受胎或曾經半産後再不受孕
麥門冬【五兩半】 吳茱萸【三兩】 半夏【二兩半】 人蔘 當歸 白芍藥 牧丹皮 阿膠珠 肉桂 川芎 甘草【各二兩】
右剉每服五錢生薑五片空心水煎服【金匱方】
Ⓒ 편찬 | 허준 / 1608년 1월 일

언해태산집요 3ㄴ

온탕  일후믄 됴산주002)
됴경산:
구개음화와 단모음화에 따라서 ‘됴경산〉죠경산〉조경산’으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이니 경휘 됴화티 아니며 주003)
밋:
및. 받침 자리에서 격음화를 따라서 ‘밋〉및’으로 표기가 변동되었다.
궁이 여 슈 몯며 혹 디나 후에 다시 슈 몯니주004)
슈 몯니:
수태 못하는 이를. 단모음화에 따라서 ‘슈태〉수태’가 되었고 ‘니’은 기본형 ‘다’에 관형형 어미 ‘-ㄴ’과 의존명사 ‘이’가 연철되어 소리가 어우러진 형임.
고티니 문동 단 냥 반 오슈유 석 냥 반하 두 냥 반 인 당귀 샤[쟉]약 모란피 아교쥬 육계 쳔궁 감초주005)
감초(甘草):
감초의 성분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며 백가지의 독을 풀어 준다. 구토(九土)의 알맹이가 되며 72가지의 석재와 1,200가지의 약재를 고루 완화하고, 모든 약으로 해서 효력이 나도록 하므로 국로(國老)라고 한다. 자감초(灸甘草)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감초를 물에 담갔다가 불에 굽는 것인데 감초를 그냥 쓰면 밑으로 내려가게 하는 작용을 하나 구운 감초는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주로 소화기 질병에 쓰일 때는 주로 자감초(灸甘草)를 쓴다. 본디는 새끼줄을 물에 축인 다음 감초를 감아서 잿불 속에 묻어 두는 것인데 요즈음은 깨끗한 종이로 한 번 싸고 그 위에 젖은 종이로 싸서 화덕 불에 굽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감초를 굽는 이유를 설명하면 열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를 시켜야 할 경우가 있을 때에는 감초를 그냥 쓰지만 감초를 보약으로 쓰거나 해독하는 약으로 쓸 때에는 이렇게 구워서 쓰면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열처리를 한 후에 화학변화가 일어나 감초가 간병이나 위병에 치료 효과가 좋아짐이 드러났다. 그리고 감초는 1호 감초, 2호 감초, 3호 감초의 구별이 있는데 이것은 크기나 질감으로 구분한 것으로 가격 차이가 있다. 굳이 1호 감초와 같은 비싼 감초를 쓸 필요는 없다. 감초는 중국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곧 국내 최초로 국산 감초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두 냥 이 싸라  다 돈식 강 다 뎜 녀허 달혀주006)
달혀:
달여. 기본형은 ‘달히다’이고 부사형 어미가 통합되어 쓰였다. ¶달힐 젼(煎)(신증유합 하:41).
공심에 머그라
Ⓒ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온경탕은 달리 조경산이라 한다. 월경의 징후가 조화롭지 아니하며 자궁이 차서 수태를 못하며 혹 지난 뒤에 다시 수태 못하는 이를 고친다. 맥문동 다섯 냥 반 오수유 석 냥과 반하 두 냥 반 인삼과 당귀, 백작약과 모란피, 아교주와 육계, 천궁과 감초 각 두 냥 이를 썰어 매 다섯 돈씩 생강 다섯 점 넣어 달여 빈속에 먹으라.
Ⓒ 역자 | 정호완 / 2010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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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조경산(調經散):됴산. 일명 온경탕(溫經湯)이라고 한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한 것을 고치는 처방이다. 당귀 6그램, 인삼, 끼무릇(반하),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모란껍질(목단피) 각각 4그램, 아교주, 감초(닦은 것) 각각 3그램, 오수유, 육계 각각 2그램의 약재들을 썰어서 한 첩으로 하여, 생강 세 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천금조경탕(千金調經湯)도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그램, 맥문동, 끼무릇(반하) 각각 2.8그램, 인삼, 아교주, 모란껍질(목단피), 오수유, 육계 각각 2그램, 감초 1.2그램 등의 약재들을 썰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다[회춘].
주002)
됴경산:구개음화와 단모음화에 따라서 ‘됴경산〉죠경산〉조경산’으로 소리가 변동되었다.
주003)
밋:및. 받침 자리에서 격음화를 따라서 ‘밋〉및’으로 표기가 변동되었다.
주004)
슈 몯니:수태 못하는 이를. 단모음화에 따라서 ‘슈태〉수태’가 되었고 ‘니’은 기본형 ‘다’에 관형형 어미 ‘-ㄴ’과 의존명사 ‘이’가 연철되어 소리가 어우러진 형임.
주005)
감초(甘草):감초의 성분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며 백가지의 독을 풀어 준다. 구토(九土)의 알맹이가 되며 72가지의 석재와 1,200가지의 약재를 고루 완화하고, 모든 약으로 해서 효력이 나도록 하므로 국로(國老)라고 한다. 자감초(灸甘草)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감초를 물에 담갔다가 불에 굽는 것인데 감초를 그냥 쓰면 밑으로 내려가게 하는 작용을 하나 구운 감초는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주로 소화기 질병에 쓰일 때는 주로 자감초(灸甘草)를 쓴다. 본디는 새끼줄을 물에 축인 다음 감초를 감아서 잿불 속에 묻어 두는 것인데 요즈음은 깨끗한 종이로 한 번 싸고 그 위에 젖은 종이로 싸서 화덕 불에 굽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감초를 굽는 이유를 설명하면 열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를 시켜야 할 경우가 있을 때에는 감초를 그냥 쓰지만 감초를 보약으로 쓰거나 해독하는 약으로 쓸 때에는 이렇게 구워서 쓰면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열처리를 한 후에 화학변화가 일어나 감초가 간병이나 위병에 치료 효과가 좋아짐이 드러났다. 그리고 감초는 1호 감초, 2호 감초, 3호 감초의 구별이 있는데 이것은 크기나 질감으로 구분한 것으로 가격 차이가 있다. 굳이 1호 감초와 같은 비싼 감초를 쓸 필요는 없다. 감초는 중국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곧 국내 최초로 국산 감초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006)
달혀:달여. 기본형은 ‘달히다’이고 부사형 어미가 통합되어 쓰였다. ¶달힐 젼(煎)(신증유합 하: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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