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성질은 차고 맛이 쓰며 독은 없는 약재. 주로 가슴과 대소장의 열, 위 속의 열로 속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열독을 없앤다. 풍리와 오림, 오줌을 잘 누게 하고 다섯 가지 황달을 낫게 하며 목마름 병을 멎게 하고, 입 안이 마르고 눈에 핏줄이 서며 붓고 아픈 것, 얼굴이 붉어지고 술로 코가 빨개지는 주사비, 나병, 창양(瘡瘍)을 낫게 하고 몸속의 작은 여러 독성을 없앤다. 잎은 추리나무 잎 비슷한데 두껍고 딱딱한 데, 음력 2~3월에 하얀색 꽃이 피며, 꽃잎은 여섯 잎으로 아주 향기롭고, 늦은 여름, 초가을에 열매가 열려, 처음에는 푸른색을 띠다가 익으면 노란 색이 되고 속은 새빨갛다. 음력 9월에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바짝 말렸다가 약으로 쓴다. 약으로 쓰는 산치자는 여러 의서에 나오는 월도(越桃)를 말하는 것으로, 껍질이 엷고 둥글며 작고 거푸집에 도드라진 금이 7각이나 9각진 것이 좋다. 작고 일곱 각이 진 것이 좋으며, 길고 큰 것도 약으로 쓸 수 있으나 약효가 덜하다. 수태 음경에 들어가 가슴이 답답하고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증을 낫게 하고 폐 속의 화를 없애준다. 열매를 그대로 쓰면 가슴 속의 열을 없애고, 껍질을 벗겨서 쓰면 외부의 겉열을 없앤다. 보통 때는 날걸로 쓰고 허화(虛火)에는 어린아이 오줌에 축여 일곱 번 검게 볶아서 쓰고, 지혈용으로 쓸 때는 먹같이 새까맣게 타게 볶아서 쓰며. 폐와 위를 서늘하게 하려면 술에 우려서 쓴다(의학입문).
를 검게 라 라 공심에 미음에 술식 플어 머기라
Ⓒ 언해 | 허준 / 1608년 1월 일
아이 낳을 달에 이질하거든 치자를 검게 태워 가루 만들어 빈속에 미음에 한 술씩 풀어 먹이라.
치자(梔子):지지. 성질은 차고 맛이 쓰며 독은 없는 약재. 주로 가슴과 대소장의 열, 위 속의 열로 속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열독을 없앤다. 풍리와 오림, 오줌을 잘 누게 하고 다섯 가지 황달을 낫게 하며 목마름 병을 멎게 하고, 입 안이 마르고 눈에 핏줄이 서며 붓고 아픈 것, 얼굴이 붉어지고 술로 코가 빨개지는 주사비, 나병, 창양(瘡瘍)을 낫게 하고 몸속의 작은 여러 독성을 없앤다. 잎은 추리나무 잎 비슷한데 두껍고 딱딱한 데, 음력 2~3월에 하얀색 꽃이 피며, 꽃잎은 여섯 잎으로 아주 향기롭고, 늦은 여름, 초가을에 열매가 열려, 처음에는 푸른색을 띠다가 익으면 노란 색이 되고 속은 새빨갛다. 음력 9월에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바짝 말렸다가 약으로 쓴다. 약으로 쓰는 산치자는 여러 의서에 나오는 월도(越桃)를 말하는 것으로, 껍질이 엷고 둥글며 작고 거푸집에 도드라진 금이 7각이나 9각진 것이 좋다. 작고 일곱 각이 진 것이 좋으며, 길고 큰 것도 약으로 쓸 수 있으나 약효가 덜하다. 수태 음경에 들어가 가슴이 답답하고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증을 낫게 하고 폐 속의 화를 없애준다. 열매를 그대로 쓰면 가슴 속의 열을 없애고, 껍질을 벗겨서 쓰면 외부의 겉열을 없앤다. 보통 때는 날걸로 쓰고 허화(虛火)에는 어린아이 오줌에 축여 일곱 번 검게 볶아서 쓰고, 지혈용으로 쓸 때는 먹같이 새까맣게 타게 볶아서 쓰며. 폐와 위를 서늘하게 하려면 술에 우려서 쓴다(의학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