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川芎):쳔궁. 일명 궁궁이풀. 약성과 특성에 대한 속내를 알아보면, 1) 약성은 독성이 없고 맛은 쓰고 맵다. 2) 효능 : 맛은 맵고 따뜻하다. 간과 담, 심포에 작용한다. 천궁은 혈액과 기를 잘 돌게 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인체 내에서 혈액이 잘 돌지 못하면 월경불순, 월경통, 두통, 복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데 천궁은 이러한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또한 외상이나 타박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이 정체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두통, 어지럼, 생리불순, 생리통, 복통, 외상으로 인한 타박상 등을 다스린다. 3) 약리작용 : 심혈관계통에 대한 작용, 진경. 강압. 진정. 항방사선. 항균 등의 작용이 있다. 4) 월경불순·월경통·폐경·난산·산후 복통·지체 마목 및 타박상·두창 등의 병증에 쓰인다. 본 약재는 혈액순환과 응어리진 것을 풀어줄 수 있으므로 아픈 통증을 멎게 한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은 이것을 신기한 약이라 했는데 실제로 기운을 살리고 피를 잘 돌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항상 당귀와 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피 돌림을 잘 하게 하는 효능을 높인다. 이것을 기초로 하여 피가 잘 돌지 않는 증세에 상용된다. 조경에 쓸 때에는 본 약재에 적작 · 충울자 · 향부자 등을 배합할 수 있으며, 난산을 치료할 때에는 언제나 소 무릎 · 귀판등과 배합하며, 산후조리를 할 때에는 익모초, 복숭아 씨앗 등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한 피 돌림이 좋지 않아 생기는 협심증을 치료할 때에는 시호 · 향부자 등과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지체마목 혹은 다친 부위의 통증을 치료할 때에는 적작·홍화 등과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고, 두드러기와 종기, 몸이 약한 경우에는 황기·인동초 조각자 등과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예컨대 탁리소독산과 같은 것이다. 5) 두통 · 풍습 비통 등의 증세에 쓰인다. 천궁은 거풍지통의 효능이 매우 높다. 또한 승산의 성질에 근거하여 상행두목 할 수 있으므로 두통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이다. 외감 풍한으로 인한 두통을 치료할 경우에는 백지, 방풍, 세신등과 배합하는데 천궁차조산과 같은 것이다. 풍열로 인한 두통에는 국화, 석고, 강잠과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즉 천궁산이다. 풍습두통에는 강활, 고본, 방풍등과 배합한 강활승습탕을 사용한다. 그리고 혈허두통을 치료할 때에는 당귀·지황·백작·국화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풍습비조·지절동통의 병증을 치료할 때에는 강활·독활·상지·해풍등 등의 거풍통락약과 배합하여 응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임상에서는 본 약재를 상용하여 심장병·협심증 및 결혈성 뇌혈관병을 치료하고 있다. 6) 기원 :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궁궁이의 뿌리줄기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섰으며 성기게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이다. 잎은 호생하며 잎자루는 길고 엽병 밑에 초가 있으며 삼출했고 이회우상으로 전열했으며 잎은 난상 또는 능상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결각 상의 뾰족한 거치가 있다. 꽃은 줄기 가지 끝에 정생하며 백색의 꽃이 8∼9월에 피고 과실은 난형이고 성숙하지 않는다. 7) 금기 : 피가 모자라고 열이 있는 이와 머리에 피가 가득한 이, 가래와 기침, 허화상염, 토하며 기침하는 이 등은 써서는 안 된다. 간장, 두통, 월경이 심한 이는 금한다. 8) 형태 : 일정하지 않은 유상 결절로 된 덩이를 이룬 뿌리줄기인데 흔히 드러난 목심으로 말미암아 연쇄상으로 이루어졌다. 외면은 암갈색이고 여러 곳에 평행한 결절상의 윤대와 뿌리의 흔적이 있다. 단면은 약성이 급한 편이고 담갈 백색 혹은 유황색을 띠고 있다. 쪄서 말린 것은 단면이 넓고 껍질로서 단단하며 담갈색이다. 9) 성분 : 뿌리줄기에는 1∼2%의 기름을 함유하였는데 기름 가운데의 성분은 천궁산, 천궁산지, 일종의 알콜 분해물, 페놀성 물질, 세다노익산 등을 함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