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5
- 여래수량품 제16
- 2. 양의의 비유 7
2. 양의의 비유 7
〔본문〕 주구믈 주002) 듣고 매 셜워 주003) 이 念을 호 다가 아비옷 겨시던댄 주004) 우릴 어엿비 너겨 能히 救護시리러니 오 날 리고 다 나라해 머리 주005) 가 업스시니 제 주006) 외왼 주007) 야 외야 미두리 주008) 업도다 야 녜 슬푸믈 주009) 머거 미 야 주010) 이 藥이 色과 맛과 香괘 됴 아라 즉재 아 머그니 毒病이 다 됴커늘
법화경언해 권5:158ㄱ
이 諸子ㅣ 아 주001) 아：
아버지의. 아비[父]+(매김자리토). 조사의 통합에서 체언의 끝모음 ‘ㅣ’가 탈락됨.
주구믈：
죽음을.
셜워：
서러워. 슬퍼. -[憂惱]+어.
겨시던댄：
계셨던들.
머리：
멀리.
제：
자기가. 스스로가.
외왼：
외로운 것을.
미두리：
믿을 이.
슬푸믈：
슬픔을.
야：
또렷해서야.
〔본문〕 이때에 여러 아들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듣고 마음에 크게 서러워 이 생각을 하되, ‘만약 아버지가 곧 계셨던들 우리를 가엾게 여겨 능히 구하실 것이더니, 오늘 나를 버리고 다른 나라에 멀리 가 없으시니, 자기가 외로운 것을 생각하여 다시 믿을 이 없구나.’ 하여 늘 슬픔을 머금어 〈지내다가〉 마음이 또렷해서야 이 약이 색과 맛과 향이 좋은 것을 알아 즉시 빼앗아 먹으니 독병이 다 좋았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인정은 의지한 데를 늘 소홀히 여기고 가므로 생각함에 늘 감동하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