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해〕 아버지가 이 생각을 하되, ‘이 아들들이 가엾도다. 독의 맞음이 되어 마음이 다 거꾸로 되어, 비록 나를 보고 기뻐하여 구료를 구하나 이 좋은 약을 즐겨 먹지 아니하느니, 내가 이제 반드시 방편을 펴서 이 약을 먹게 할 것이다.’ 하고 곧 이 말을 하되, ‘너희가 반드시 알라. 내가 이제 쇠로하여 죽을 때가 이미 다다르니 이 좋은 양약을 이제 여기에 두느니 네가 빼앗아 먹어야 할 것이니 좋지 못할까 근심 말라.’ 이 가르침을 하고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사자 부리어 돌아와 이르되, ‘네 아버지가 이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