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5:125ㄴ
앏 주001) 品에 자쵤
나토샤 주002) 걸이시니 주003) 걸이시니: 걸리신 이가. 걸이-[滯]+시+ㄴ+이+∅.
本 주004) 모실 데
久近 주005) 을 疑心시며
見 주006) 에 生滅을 니와
법화경언해 권5:126ㄱ
시니 實 根源ㅅ
주007) 맛고져 샤미 어려우실 이 本 나토샤 疑心
걸유믈 주008) 그르샤 주009) 그르샤: 끄르시어. 푸시어. 그르-[釋]+시+아.
如來ㅣ 本來 生滅 업스샤
伽耶 주010) 가야: 중인도 마갈타국에 있던 도시 이름. 석존이 성도한 부다가야가 이 도시에서 멀지 않음.
ㅅ 化 特別히 機 爲샤 受샨 命
이어신 주011) 性에
마닌 주012) 그지업스신 주013) 알에 실 닐오 如來壽量品이라
文 주014) 문: 글자로 만든 명(名)과 구(句)를 이른다.
에 니샤 如來ㅣ
三界 주015) 삼계: 생사 유전이 쉴 새 없는 미계(迷界)를 셋으로 분류한 것. 욕계, 색계, 무색계.
ㅅ 相 實다이 보아 生死ㅣ
므르며 주016) 나미 주017) 업스며 世間애 이시며 滅度ㅣ 업스니라 시고 後에 니샤 菩薩이 壽量 닐오 듣고 즉재 能히 信受야 願호 未來예 長壽야 衆生 濟度며 道場애
안조매 주018) 니르러 목숨 닐옴도 이리 호려 리라 시니 本과
迹 주019) 괘 가지로 如며 世間相이 녜 住
법화경언해 권5:126ㄴ
야 性에
마 주020) 목수믈 사미 다
뒷 주021) 데 기시니 眞實로 能히 正히 信야 順히 받와 生滅心行으로
제 주022) 제: 자기가. 스스로가.:제(상성). 저+ㅣ(임자자리토).
즐어디디 주023) 아니면 三界相 어루 實다이 아라 能히 壽量 나토아 存을 存며 生滅을 뵈야 化 化야
智力 주024) 神用이 如來와 오리니 그럴 닐오 本 나토샤
디뉴믈 주025) 勸샤미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앞 품 주026) 에서 자취를 나타내신 것에 걸리신 이가 본을 모르시므로, 뜻에 구근을 의심하시며 견에 생멸을 일으키시니, 실상과 같은 근원의 가에 맞추고자 함이 어려우시므로 이에 본을 나타내어 의심의 걸림을 푸셨다. 여래께서 본래 생멸이 없으시되, 가야의 화는 특별히 기를 위하여 받으신 명이실지언정 성에 맞는 것은 그지없으신 것을 알게 하시므로 이르되, ‘여래수량품’이다. 문에 이르시되, 여래께서 삼계의 상을 실상대로 보아 ‘생사의 물러나고 나옴이 없으며, 또 세간에 있으며, 멸도가 없느니라.’ 하시고, 후에 이르시되, ‘보살이 수량 이름을 듣고 즉시 능히 신수하여 원하되, 미래에 장수하여 중생을 제도하며, 도량에 앉음에 이르러 목숨을 이름도 이렇게 하려고 한 것이다.’ 하시니 본과 적이 한가지로 같으며, 세간상이 늘 머물러 성에 맞는 목숨을 사람이 다 두고 있는 것을 뜻에 밝히심이다. 진실로 능히 바르게 믿어 순히 받아 생멸 심행으로 자기가 지레 죽지 아니하면 삼계상을 가히 실상대로 알아서 능히 수량을 나타내어, 존을 존하며 생멸을 보이고 화를 화하여 지력 신용이 여래와 같을 것이니, 그러므로 이르되 본을 나타내시어 지님을 권하심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