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5:178ㄴ
實報理 주001) 실보리: 실제상 보신의 이치 증도(證道)의 이치.
듣고
正因心 주002) 정인심: 물(物)과 심(心)의 제법을 내는 인종(因種).
을 發니라 몬져 道애 드러 果 得 菩薩을
드러 주003) 니시고 後에
隨喜 주004) 수희: 남이 하는 선(善)을 보고 기쁜 마음을 일으킴.
發心 衆生
드러 주005) 니시니
이 주006) 次序ㅣ어 녜 이 文으로 첫
버류매 주007) 이슈미 올타 며
十信 주008) 십신: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 52위 중 10위.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十住 주009) 십주: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 52위 중 11위에서 20위 까지를 이름.
等位예 너비 마초니 文理 서르 어긜 이제 구틔여 마초디
마롤띠니라 주010) 무로 壽量ㅅ 法이 가지며 古今엣 性이 가지니 녜 衆生이 나 듣고 法忍을 得며 菩薩이 기피 샤 佛道 일우샤 數ㅣ
沙塵 주011) 에 가비시니 이젠 몃고 이제 듣오릴 大千
법화경언해 권5:179ㄱ
으로
혜언댄 주012) 眞實로 沙塵 니 果然 기피 면 忍 得야 成佛호미 녜 아니련마 能히 기피 信야 기피 디 몯 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실보리를 듣고 정인심을 발한 것이다. 먼저 도에 들어가 과를 얻은 보살을 들어 이르시고, 후에 수희 발심한 중생을 들어 이르시니, 일의 차례(=순서)이거늘 옛적에 이 문으로 첫 벌임에 있음이 옳다고 하며, 또 십신, 십주 등위에 널리 맞추니 문리가 서로 어긋나므로 이제 구태여 맞추지 말지니라. 묻되, 수량의 법이 한가지며 고금의 성이 한가지니 옛적 중생이 하나를 듣고 법인을 얻으며, 보살이 깊이 통달하시어 불도 이루시되, 수를 사진에 비유하시니 이제는 몇인가, 이제 들을 이를 대천으로 헤아리건댄 진실은 사진과 같으니, 과연 또 깊이 통달하면 인을 얻어 성불함이 옛적을 사양 아니하련마는 능히 깊이 믿어 깊이 통달하지 못할 따름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