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5:154ㄴ
三界
지븐 주023) 부텻 녜브터 化시논
주024) 도라오다 니시니라 뎌 中에 邪毒
기프닌 주025) 良心을 일코
녇가오닌 주026) 녇가오닌: 옅은 이는. 녇-[淺]++이+ㄴ.
시혹 일티 아니나 모딘
주027) 마고미 주028) 외야 能히 親히 覺體예
나가디 주029) 몯 머리셔 보다 시니라 목숨 주쇼셔 願호
법화경언해 권5:155ㄱ
곧 橫邪애 즐어디디
마오져 주030) 라미오 주031) 藥 내야 受苦
더로 주032) 곧 惑 그처
眞證 주033) 진증: 진실하고 허망하지 않은 증거. 명증(明證).
케 샤미라 諸佛ㅅ
다려 주034) 濟度시논 方을 브트샤 聖賢 그처 다리시논 藥 求샤
性空 주035) 성공: 일체의 제법은 인연과 화합으로 생긴 것으로, 그 본성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공(空)이라고 하는 뜻.
眞色 주036) 을 나토시며
戒定 주037) 계정: 몸을 절제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
五香 뵈시며
【五香은 戒와 定과 慧 주038) 와 解脫와 解脫 知見괘라】 乳酪 五味 品샤
【五味 乳와 酪과 生酥와 熟酥와 醍醐왜니 게셔 졋 나고 져제셔 酪 나고 酪애셔 生酥 나고 生酥애셔 熟酥 나고 熟酥애셔 주039) 醍醐 나니 부텨셔 주040) 十二部經이 나시고 十二 部經에서 九部 脩多羅 주041) 수다라: 산문체로 된 아함경과 대승의 모든 경전.
ㅣ 나고 九部에셔 方等 주042) 이 나고 方等에셔 摩訶 법화경언해 권5:155ㄴ
般若ㅣ 나고 摩訶般若애셔 法華 大涅槃 나미 주043) 나미: 남과. 나-[生]+ㅁ+이(견줌자리토).
니라】 디 주044) 몯호미 업스샷다
디호 주045) 剛
것거 주046) 부드러움 로미오
추 주047) 麤 化야 細예
드류미니 주048) 드류미니: 들임이니. 들게 함이니. 드리-[入]+움+이+니.
어울워 주049) 먹게 면
고툘 주050) 허므리 업고 色과 味와 香괘 됴면
어즐 주051) 毒이 업스니 聖人ㅅ 病을 病시며 시름 시름샤 調御시논 德을 이 보오리로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삼계의 집은 부처의 예로부터 화하시는 데이므로 ‘돌아온다’고 이르신 것이다. 저 중에 사독 깊은 이는 양심을 잃고, 옅은 이는 혹 잃지 아니하나, 또 모진 버릇의 막음이 되어 능히 친히 각체에 나아가지 못하므로 ‘멀리서 본다’고 하신 것이다. ‘목숨 주소서.’ 원함은 곧 횡사에 지레 죽지 말고자 바람이고, 약을 내어 수고 덞은 곧 혹 그치어 진증케 하심이다. 제불의 다스려 제도하시는 방을 의지하여 성현을 그치고 다스리시는 약을 구하여 성공 진색을 나타내시며 계정, 오향을 보이시며 【오향은 계와 정과 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이다.】, 유락, 오미를 품하여 【오미는 유와 락과 생수와 숙수와 제호이니, 소에서 젖이 나고, 젖에서 락이 나고, 락에서 생수가 나고, 생수에서 숙수가 나고, 숙수에서 제호가 나느니, 부처께 십이부경이 나고, 십이부경에서 구부 수다라가 나고, 구부에서 방등이 나고 방등에서 마하반야가 나고, 마하반야에서 법화 대열반이 남과 같은 것이다.】 갖추지 못함이 없으시도다. 찧음은 강을 꺾어 부드러움을 만듦이고, 체로 침은 추를 화하여 세에 들임이니 어울리게 해서 먹게 하면 고칠 허물이 없고, 색과 맛과 향이 좋으면 어질어질한 독이 없으니, 성인의 남의 병을 병하시며 남의 시름을 시름하시어 조어하시는 덕을 이에 보실 것이도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