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八生
聖位 주011) 성위: 삼승(三乘)의 깨달음을 얻은 위(位).
예
건내여 주012) 드로 시니 佛家애 처 나다 홈 生이라 살며 주구매 나며
다 주013) 혼 生이 아니라 처 八生 니샤 四地예 건내여 드로 니시니
妙覺位 주014) 묘각위: 불과(佛果)를 이른다. 보살수행의 지위 점차인 52위나 41위의 마지막 지위.
가지샤미 여들비 겨실 니샤 나니 各各 八生이 이셔 반기 佛道 일우 得리라 시니라
버거 주015) 四生 니샤 八地예 건내여 드로 니시니 妙覺位
가지샤미 주016) 네히 잇니라 三生 二生 九地 十地 니시고 一生 곧
等覺 주017) 등각: 부처님. 모든 부처가 깨달은 것은 한결같이 평등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름.
애 건내여 드르샤미니 妙覺 가지샤미 나
밀 주018) 니샤
나니 주019) 一生이 이셔 반기 一切智 일우리라 시니라 如來ㅅ 壽量 곧 本覺의
허디 주020) 아
법화경언해 권5:177ㄴ
니시 實相이시니 이 實相 아시면 아디 몯신 업스실 會衆이 니샤 듣고 根을 조차 各各 證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팔생들은 성위에 건너뛰어 듦을 쓰시니, ‘불가에 처음 태어났다.’고 함과 같은 생이다. 살며 죽음에, 나며 잠긴다고 한 생이 아니라, 처음으로 팔생을 이르심은 사지에 건너뛰어 듦을 이르시니, 묘각위 가지심이 여덟이 계시므로 이르시되, ‘남은 이가 각각 팔생이 있어 반드시 불도 이룸을 얻으리라.’고 하신 것이다. 다음으로 사생을 이르심은 팔지에 건너뛰어 듦을 이르시니 묘각위를 가지심이 넷이 있음이다. 삼생, 이생은 구지, 십지를 이르시고, 일생은 곧 등각에 건너뛰어 드심이니, 묘각을 가지심이 하나 사이일 따름이므로 이르시되, ‘남은이 일생이 있어 반드시 일체지를 이루리라.’고 하신 것이다. 여래의 수량은 곧 본각의 헐지 아니하시는 실상이니, 이 실상을 아시면 사뭇 알지 못하신 데가 없으시므로 회중이 이르심을 듣고 근을 좇아 각각 증하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