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비구야, 반드시 알라. 제불이 출세함이 어려워야 만나느니(=만나기가 어려우니), 어찌해서인가, 모든 덕이 엷은 사람이 무량 백천만억겁 지나야 혹 부처를 본 이가 있으며, 혹 못 보는 이는 이 일의 까닭으로, 내가 이 말을 하되, ‘비구들아, 여래는 능히 봄이 어려우니라.’ 하거든 이 중생들이 이와 같은 말을 들으면 반드시 만남이 어려운 상을 내어, 마음에 그려 부처께 갈망하고 우러러 곧 선근을 심을 것이므로, 이런 까닭으로 여래께서 비록 실로 멸하지 아니하나 멸도를 이르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