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5
- 안락행품 제14
- 3. 법화경의 존귀함을 말하다 [2] 계명주의 비유 1
3. 법화경의 존귀함을 말하다 [2] 계명주의 비유 1
〔본문〕 힘센 轉輪聖王 주002) 이 威勢로 諸國을 降伏오져 주003) 호 주004) 諸小王이 命을 順티 아니커든 그 제 轉輪王이 種種 兵을 니와다 가 討伐호 【討 덜[틸] 씨오 주005) 伐은 것거 주006) 降伏 씨라 주007) 】
법화경언해 권5:57ㄱ
文殊師利여 가비건댄 주001) 가비건댄：
비유할진댄.
전륜성왕：
윤왕 또는 전륜왕. 하늘로부터 받은 전지전능한 보배바퀴를 굴려 수미산의 4주를 다스리는 대왕.
-오져：
-하게, 하고자.
호：
하되. -[爲]+오.
틸 씨오：
치는 것이고. 티-[討]+ ++ㅣ+고.
것거：
꺾어. -[挫]+어.
- 씨라：
-하게 하는 것이다.
〔본문〕 문수사리여, 비유할진댄 힘센 전륜성왕이 위세로 제국을 항복하게 하고자 하되, 제소왕이 명을 따르지 아니하거든 그때 전륜왕이 갖가지 병을 일으켜 가서 토벌하되【토는 치는 것이고, 벌은 꺾어 항복하게 하는 것이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어려우며 봄 주009) 어려우 ㅣ 盛야 怨이 만야 주011) 信호미 어려운디라 간대로 주012) 니디 아니시논 젼 주013) 데 기시니라 輪王은 化身佛 주014) 을 가비시고 諸國은 五陰 주015) 境 주016) 을 가비시고 小王은 五陰 等 魔 주017) 가비시고 命順티 아니호 無名 煩惱 주018) ㅣ 질드디 주019) 몯호 가비시고 威行티 몯호로 兵馬 니와다 튜믄 주020) 오직 如來ㅅ 知見과 力과 無畏法 주021) 으로 여러 가짓 微細 惑 能히 자바 降伏디 몯시릴 三乘 그처 주022) 다리논 法을 시니 이 니샨 種種 兵 니와도미라
법화경언해 권5:57ㄴ
이 喩 이 經의 드롬 주008) 드롬：
들음. 듣-[聞]+옴.
봄：
봄. 보-[見]+옴.
법화경언해 권5:58ㄱ
陰魔 주010) 음마：
4마의 하나. 5음(陰)이 화합하여 이룬 몸은 여러 가지의 고통을 낸다는 의미를 마라고 한다.
만야：
많아.
간대로：
함부로.
젼：
까닭인 것을.
화신불：
중생제도를 위해 몸을 나타낸 변화신. 부처님의 분신.
오음：
생멸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분한 것.
경：
인식 작용의 대상.
마：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무명 번뇌：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
질드디：
길들지. 질들-[馴]+디.
튜믄：
침은. 티-[討]+움+은.
무외법：
불·보살이 대중을 향하여 법을 설할 때 마음에 두려움이 없는 것.
그처：
끊어. 긏-[斷]+어.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비유는, 이 경의 들음이 어려우며 봄이 어려움은 음마가 성하여 원한이 많아 믿음이 어려운 것이라, 함부로 이르지 아니하시는 까닭인 것을 뜻에 밝히신 것이다. 윤왕은 화신불을 비유하시고, 제국은 오음 경을 비유하시고, 소왕은 오음 등 마를 비유하시고, 명에 따르지 아니함은 무명 번뇌가 길들지 못함을 비유하시고, 위행치 못하므로 병마 일으켜 침은 오직 여래의 식견과 힘과 무외법으로 여러 가지의 미세한 미혹을 능히 잡아 항복시키지 못하실 것이므로 삼승을 끊어 다스리는 법을 만드시니 이것이 이르신 바 종종의 군사를 일으킴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