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5
- 안락행품 제14
- 안락행품 서문
안락행품 서문
上天竺講寺住山比丘 一如 集註
[0276a11] 釋此品有三。 一依事。 二附文。 三法門。 依事釋者。 身無危險故安。 心無憂惱故樂身安心樂。 則能進行。 故云安樂行也。 附文釋者著如來衣則法身安。 入如來室則解脫心樂。 坐如來座則般若導行而進。 此附上法師品文釋耳。 若附當品文者住忍辱地故身安而不卒暴故心樂觀諸法實相故行
법화경언해 권5:1ㄴ
進故云安樂行也。 法門釋者安名不動樂名無受行名無行安名不動者正住中道六道生死之有二乘涅槃之空二邊不能動故樂名無受者無受即不受也。 大品般若行相品云行亦不受。 (行者行般若也般若性空故皆不受) 不行亦不受。 亦行亦不行亦不受非行非不行亦不受不受亦不受。 有受則有苦無受則無苦。 無苦無樂。 乃名大樂行名無行者若有所受即有所行。 無受則無所行。 不行凡夫行不行賢聖行故言無行而行中道是故名行此約法門釋安樂行也。 此品是迹門流通第四意若持品中二萬及八十億那由他菩薩受命弘經深識權實廣知漸頓。 又達機緣神通自在雖於濁世爲人惱亂不障通經何俟更示方法若初依之人。 (五品。 十信位也) 始心欲脩圓行。 在於濁世弘經爲濁所惱。 自行不立亦無化功爲是人故。 須示方法明安樂行故有此品之說也有云四安樂行者謂止觀慈悲導三業及誓願법화경언해 권5:2ㄱ
身業有止故離身麤業。 有觀故不得身不得身業有慈悲故勤脩身業廣利一切。 有止行故著忍辱衣。 有觀行故坐如來座有慈悲故入如來室止行離過即成斷德觀行無著即成智德慈悲利他即成恩德。 是名身安樂行。 餘口意誓願三安樂。 行亦如是。 妙樂云初依始心者始心即在五品初心雖非說法之位。 隨力弘經須此四行。 至第三品正當說法以資自行說即是弘理須此品以爲方法。三. 持經妙行
법화경언해 권5:2ㄱ
萬行이 依於三業호 本於智悲니 智以處己고 悲以應物을 皆欲不失其正이니 正則安而樂고 不正則危而憂니 故로 此애 特依文殊正智샤 示正身과 正語와 正意법화경언해 권5:2ㄴ
大悲四法。名安樂行品。由前持品菩薩敬順佛意。願於惡世護持此經誓忍諸難。而大聖以謂。能忍諸難。未若必使之無難。故爲說四安樂行。四行既正則一性安恬。靜與道合動與神會。其完不爲物挫。雖臨危難不知其爲危難也。其固不爲物傾。雖對欲惡不知其爲欲惡也。夫躬行是行則涉惡世而持經。入紛華以應物。無所往而不安且樂矣。是謂必使之無難也。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三業 주002) 을 브투 주003) 智悲 주004) 예 根源니 智로 몸 處코 悲로 物應호 주005) 다 正을 일티 주006) 말오졔니 주007) 正면 便安야 즐겁고 正티 몯면 주008) 바라와 주009) 시름니 주010) 그런로 주011) 이 特別히 文殊 주012) ㅅ 正智 주013) 브트샤 正身과 正語와 正意와 大悲와 네 法을 뵈실 주014) 일후미 주015) 安樂行品 주016) 이라 알 주017) 持品 주018) 에 菩薩 주019) 이 부텻 주020) 들 주021) 恭敬와 順샤 惡世예 이 經 護持 주022) 호 주023) 여러 가짓 難을 盟誓코 모리 願샤 주025) 브트샤 大聖 주026) 이 너기샤 주027) 能히 諸難을 모미 주028) 一定히 難 업게 홈 디 몯니라 샤 그런로 四 安樂行 爲야 니시니 주029) 四 行이 마 주030) 正면 性 주031) 이 便安야 靜에 道와 어울오 주032) 動애 神과 모다 주033) 그 오로미 주034) 物의 것구미 주035) 외디 주036) 아니야 비록 바라온 주037) 難 디러도 주038) 바라온 難 외요 주039) 아디 몯리며 주040) 그 구두미 주041) 物이 기울우미 주042) 외디 아니야 비록 欲惡 주043) 을 對야도 欲惡 외요 아디 주044) 몯리니 이 行 모매 주045) 行면 惡世 주046) 예 버므러 주047) 經 디니며 주048) 어즈러이 주049) 빗난 주050) 드러 주051) 物應야도 주052) 간 마다 주053) 便安코 즐겁디 몯 업스리니 주054) 이 닐온 주055) 一定히 難 업게 호미니 주056)
법화경언해 권5:3ㄱ
萬行 주001) 만행：
일체의 행법.
3업：
신업, 구업, 의업을 이르는 말. 곧 인과응보의 원인이 되는 신체 동작, 언어 표현, 의지의 작용을 이름.
브투：
붙되. 의지하되. 븥-[依]+오.
지비：
여래의 대지와 대비.
-호：
-함을. -+옴+.
일티：
잃지. 잃-[失]+디.
말오졔니：
말고자 함이니. 말고자 이니.
몯면：
못하면.
바라와：
위태로와. 바-[危]+아.
시름니：
시름하느니. 근심하느니.
그런로：
그런 까닭으로. 그러므로.
문수：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 문수사리.
정지：
바른 지혜. 정리(正理)에 맞는 지혜.
뵈실：
보이시므로. 뵈-[示]+시+ㄹ.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
안락행품：
법화경 이십팔품 중, 열네 번째 품을 이름.
알：
앞의. 앞에의. 앒[前]+.
지품：
법화경 이십팔품 중, 열세 번째인 권지품을 가리킴.
보살：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각유정(覺有情) 또는 도중생(道衆生)이라고 한다. 부처의 버금가는 성인(聖人)임.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
들：
뜻을. [意]+을.
호지：
지켜 보호함.
-호：
-하되. -+오.
법화경언해 권5:3ㄴ
다 주024) 모리다：
참을 것입니다. 「-」.
-샤：
-하심을. -+시+옴+.
대성：
석가여래. 석가여래를 성인 중의 성인 이라는 뜻에서 ‘대성’이라고 함.
너기샤：
여기시되. 너기-+시+오.
모미：
참음이. -+옴+이.
니시니：
이르시니. 니-[說]+시+니.
마：
이미.
성：
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
어울오：
어우르고. 합하고. 어울-[合]+고. ‘ㄹ’아래 ‘ㄱ’탈락 표기.
모다：
모이어. 몯-[會]+아.
오로미：
온전함이. 올-[完]+옴+이.
것구미：
꺾음이. -[挫]+움+이.
외디：
되지.
바라온：
위태로운.
디러도：
임해도. 다다라도. 디르-[臨]+어도.
외요：
됨을. 외-[爲]+옴+.
몯리며：
못할 것이며.
구두미：
굳음이. 굳-[固]+움+이.
기울우미：
기울음이. 기울-[傾]+움+이.
욕악：
좋아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정신 작용과 좋지 아니한 결과를 가져올 성질.
아디：
알지. 알-[知]+디.
모매：
몸에.
악세：
악한 일이 성행하는 세상.
버므러：
얽매여. 걸리어. 버믈-[涉]+어.
디니며：
지니며. 디니-[持]+며.
어즈러이：
어지러이. 어지럽게.
빗난 ：
빛난 데에.
드러：
들어. 들-[入]+어.
-야도：
-하여도.
마다：
데마다.
업스리니：
없을 것이니.
닐온：
이르면. 이른바. 니-[謂]+온.
호미니：
함이니. -+옴+이+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만행이 3업을 의지하되 지혜와 자비에 근원하니 지혜로 몸 처하고 자비로 물에 응함이 다 바름을 잃지 말고자 함이다. 바르면 편안하여 즐겁고 바르지 못하면 위태로워 시름하느니, 그런 까닭으로 이에 특별히 문수의 바른 지혜를 의지하시어, 바른 몸과 바른 말과 바른 뜻과 큰 자비의 네 〈가지〉 법을 보이시므로 이름이 안락행품이다. 앞의 지품에서 ‘보살이 부처의 뜻을 공경하고 온순히 하시어 악세에 이 경을 호지하되,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맹세코 참을 것입니다.’〈라고〉 원하심을 의지하여 대성이 여기시되, ‘능히 여러 어려움을 참음이 일정히 어려움 없게 함과 같지 못한 것이다.’ 하시고, 그런 까닭으로 네 〈가지〉 안락행을 위하여 이르셨다. 네 행이 이미 바르면 한 성이 편안하여 정에 도가 어우르고, 동에 신이 모이어 그 온전함이 물의 꺾음이 되지 아니하여 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임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 그 굳음이 물의 기울음이 되지 아니하여, 비록 욕악을 대하여도 욕악됨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행을 몸에 행하면 악세에 얽매어 경 지니며 어지럽게 빛난 데에 들어 물응하여도 간 데마다 편안하고 즐겁지 못한 데 없을 것이니, 이〈것은〉 이른바 일정히 어려움 없게 함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2년 12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