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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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경 설법 ②(여래의 난행·고행에 대한 석존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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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 설법 17


[보은경 설법 17]
그러나 衆生이 昏濁며 미쳐 세 渴愛 주001)
갈애:
목이 말라 물을 구하는 것 같은 탐욕스런 마음.
 두푸미 외야 受苦 바래 마 四倒 주002)
사도:
네 가지 뒤바뀐 견해.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인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고 망집하는 것.
갓오미 주003)
갓오미:
거꾸로 됨이. 갓-[倒]+오/우+ㅁ+이.
외야 漏 잇 法中

월인석보 20:96ㄴ

거츠리 주004)
거츠리:
거칠게. 허망하게.
스쳐 주005)
스쳐:
생각하여. 스치-[想]+아/어.
보로 나 업슨  날 보며 無常  常 보며 樂 업슨  樂 보며 조티 몯  조호 주006)
조호:
깨끗함을. 좋-[淨]+오/우+ㅁ+/을.
보아 生老病死 옮겨 滅호미 외야 念念이 無常며 五盖 十纏 두푸미 주007)
두푸미:
덮음이. 둪-[覆]+오/우+ㅁ+이.
외야【五盖 貪慾과 嗔恚와 睡眠과 掉悔와 疑

월인석보 20:97ㄱ

왜니 睡眠은 올 주008)
올:
조는. 올-[睡]+ㅭ(관형사형어미).
씨오 주009)
씨오:
것이고.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가 관형사형어미 ‘ㅭ’ 뒤에서 경음화. ‘-오’는 ‘ㅣ’ 모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것을 후음 ‘◦’로 적은 것. 현대국어의 서술격조사 뒤의 ‘-요’는 ‘-고’에서 /ㄱ/이 탈락한 ‘-오’가 모음동화한 것.
掉 뮐 씨니 邪曲 미 念 뮈울 주010)
뮈울:
움직이게 하는. 뮈-[動]+우(사동접미사)+ㅭ(관형사형어미).
씨라 悔 뉘으츨 주011)
뉘으츨:
뉘우치는. 뉘읓-[悔]+(관형사형어미).
씨니 믄득 改變야 제 야 붓그릴 주012)
붓그릴:
부끄러워하는. 붓그리-[恥].
씨라 十纏은 열 가짓 얽유미니 주013)
얽유미니:
얽매임이니. 얽-+-+이(피동접미사)++오/우+ㅁ+이+니. 합성동사.
無慚과 無愧와 嫉妬와 慳吝과 疑悔와 睡眠과 掉擧와 昏沈과 怨恨과 覆藏괘니 慚愧 다 붓그릴 씨니  몯   罪 짓고 붓그륨 아니호미 無慚이오    罪 짓고 붓그륨 업소미 無愧오 嫉妬 새오미오 주014)
새오미오:
샘을 내는 것이고. 새오-[妬]+오/우+ㅁ+이+고/오. /ㄱ/ 약화.
慳吝 주015)
간린:
물건을 아까워함.
앗길 주016)
앗길:
아끼는. 앗기-[惜]+(관형사형어미).
씨오 掉擧 주017)
도거:
마음이 경조한 것.
뮈여들 주018)
뮈여들:
움직여 드는. 뮈-+아/어(연결어미)+들-[入]+ㅭ. 통사적합성어.
씨니 三業이 뮐 씨라 昏

월인석보 20:97ㄴ

沈은 아야 주019)
아야:
혼미하여. 아-[昏].
 주020)
:
잠기는. -[沈]+/을.
씨오 怨恨 怨望야 뱟괼 주021)
뱟괼:
한탄하는. 뱟괴-[恨]. ‘삐치다’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 ‘삐끼다’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씨오 覆藏은 두플 씨니 罪 그 주022)
그:
숨기는. 그-[匿]+ㅭ.
씨라 주023)
씨라:
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 ‘’는 관형사형어미 ‘ㅭ’ 뒤에서 경움화. ‘-다’는 서술격조사 ‘-이-’ 또는 ‘-오-, -더-, -니-, -리-’ 등의 선어말어미 뒤에서 ‘-라’로 교체됨.
三有 주024)
삼유:
3계에서의 각각의 생존 방법.
輪廻 주025)
윤회:
미혹한 세상의 것으로 3계와 6도로 생사를 반복하는 것.
야 生死 초 주026)
초:
갖추어.
受야 처 乃終이 업서 골회 주027)
골회:
고리.
도  如來 慈悲 本來ㅅ 盟誓로 큰 方便을 나토아 주028)
나토아:
나타내어. 낱-[顯]+오(사동접미사)+아/어.
十方앳 一切 有緣 주029)
유연:
인식의 대상을 가지고 있음. 인연.
을 블러 이 微

월인석보 20:98ㄱ

妙 經典을 닐어 像法 주030)
상법:
상법시(像法時)의 준말.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은 있으나 깨달음이 없는 시대.
에 流布야 一切 衆生이 녜  便安케 노니 이럴 如來 機 타 敎化 펴 時節을 맛마 주031)
맛마:
응하여. 맛-[應]+아/어.
나고 時節을 맛마 업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은경 설법 17]
그러나 중생이 혼탁하며 미처 세 갈애의 덮음이 되어 수고의 바다에 잠기어 4도가 거꾸로됨이 되어 ‘누’ 있는 법중에 허망하게 생각하여 봄으로, ‘나’ 없는 곳에서 ‘나’를 보며, 무상한 곳에서 ‘상’을 보며, ‘낙’ 없는 곳에서 ‘낙’을 보며, 깨끗하지 못한 곳에서 깨끗함을 보아, 생로병사의 옮겨 멸함이 되어 염념이 무상하며 5개 10전의 덮음이 되어【5개는 탐욕과 진에와 수면과 도회와 의〈심〉이니, 수면은 조는 것이고, ‘도’는 움직이는 것이니, 사곡한 마음이 생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회’는 뉘우치는 것이니, 문득 개변하여 스스로가 생각하여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10전은 열 가지 얽매임이니, 무참과 무괴와 질투와 간린과 의회와 수면과 도거와 혼침과 원한과 복장이니, 참괴는 다 부끄러워하는 것이니, 남이 못 보는 데에서 죄를 짓고 부끄러움 아니함이 무참이고, 남 보는 데 죄 짓고 부끄러움 없음이 무괴이고, 질투는 샘을 내는 것이고, 간린은 아끼는 것이고, 도거는 움직여 드는 것이니, 3업이 움직이는 것이다. 혼침은 혼미하여 잠기는 것이고, 원한은 원망하여 한탄하는 것이고, 복장은 덮는 것이니, 스스로의 죄를 속이는 것이다.】 3유에 윤회하여 생사를 갖추어 받아 처음과 나중이 없어 고리가 돌듯 하므로 여래께서 자비한 본래의 맹세로 큰 방편을 나타내어 시방의 일체 유연을 불러 이 미묘한 경전을 일러 상법에 유포하여 일체 중생이 항상 매우 편안케 하니, 이러므로 여래께서 근기를 타서 교화를 펴 시절을 응하여 나고 시절을 응하여 없어지느니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갈애:목이 말라 물을 구하는 것 같은 탐욕스런 마음.
주002)
사도:네 가지 뒤바뀐 견해.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인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고 망집하는 것.
주003)
갓오미:거꾸로 됨이. 갓-[倒]+오/우+ㅁ+이.
주004)
거츠리:거칠게. 허망하게.
주005)
스쳐:생각하여. 스치-[想]+아/어.
주006)
조호:깨끗함을. 좋-[淨]+오/우+ㅁ+/을.
주007)
두푸미:덮음이. 둪-[覆]+오/우+ㅁ+이.
주008)
올:조는. 올-[睡]+ㅭ(관형사형어미).
주009)
씨오:것이고.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가 관형사형어미 ‘ㅭ’ 뒤에서 경음화. ‘-오’는 ‘ㅣ’ 모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 것을 후음 ‘◦’로 적은 것. 현대국어의 서술격조사 뒤의 ‘-요’는 ‘-고’에서 /ㄱ/이 탈락한 ‘-오’가 모음동화한 것.
주010)
뮈울:움직이게 하는. 뮈-[動]+우(사동접미사)+ㅭ(관형사형어미).
주011)
뉘으츨:뉘우치는. 뉘읓-[悔]+(관형사형어미).
주012)
붓그릴:부끄러워하는. 붓그리-[恥].
주013)
얽유미니:얽매임이니. 얽-+-+이(피동접미사)++오/우+ㅁ+이+니. 합성동사.
주014)
새오미오:샘을 내는 것이고. 새오-[妬]+오/우+ㅁ+이+고/오. /ㄱ/ 약화.
주015)
간린:물건을 아까워함.
주016)
앗길:아끼는. 앗기-[惜]+(관형사형어미).
주017)
도거:마음이 경조한 것.
주018)
뮈여들:움직여 드는. 뮈-+아/어(연결어미)+들-[入]+ㅭ. 통사적합성어.
주019)
아야:혼미하여. 아-[昏].
주020)
:잠기는. -[沈]+/을.
주021)
뱟괼:한탄하는. 뱟괴-[恨]. ‘삐치다’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 ‘삐끼다’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주022)
그:숨기는. 그-[匿]+ㅭ.
주023)
씨라: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다/라. ‘’는 관형사형어미 ‘ㅭ’ 뒤에서 경움화. ‘-다’는 서술격조사 ‘-이-’ 또는 ‘-오-, -더-, -니-, -리-’ 등의 선어말어미 뒤에서 ‘-라’로 교체됨.
주024)
삼유:3계에서의 각각의 생존 방법.
주025)
윤회:미혹한 세상의 것으로 3계와 6도로 생사를 반복하는 것.
주026)
초:갖추어.
주027)
골회:고리.
주028)
나토아:나타내어. 낱-[顯]+오(사동접미사)+아/어.
주029)
유연:인식의 대상을 가지고 있음. 인연.
주030)
상법:상법시(像法時)의 준말.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은 있으나 깨달음이 없는 시대.
주031)
맛마:응하여. 맛-[應]+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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