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五十二
怨讐ㅅ
나라히 주001) 나라히: 나라가. 나라에서. 나랗[國]+이(주격조사). ‘나랗’은 ‘ㅎ’ 종성체언. 현대국어에서도 노년층에서는 ‘나라이, 하나이’가 쓰이는데, 이는 이 체언들이 ‘ㅎ 종성체언’이었던 사실에 말미암는다.
듣고 太子ㅅ 仁慈 아라
須檀延을
모 주002) 求더니
월인석보 20:40ㄱ
太子ㅅ 仁慈ㅣ 기프샤 怨讐ㅅ 나라
니자 주003) 니자: 잊어. 잊고. 닞-[忘]+아/어. 일반적으로 ‘니저’가 쓰임.
須檀延 주004) 을
넌즈시 주005) 주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오십이
원수의 나라에서 듣고 태자의 인자함을 알고
수단연을 간절히 구하더니.
태자의 인자함이 깊으시어 원수의 나라임을 잊고, 수단연을 넌지시 〈내〉주시니.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