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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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 설법 13


[보은경 설법 13]
그 世尊이 光明을

월인석보 20:24ㄴ

샤
주001)
가샤:
거두시어. 갇-[收]+시+아.
모매 닐굽  도시고 주002)
도시고:
감돌게 하시고. 감-+ㅅ(경음화 표지)+돌-+(사동접미사)+시+고. 비통사적 합성어.
도로 바기로 주003)
바기로:
정수리로. 바기[頂].
드리시니라 尊者 阿難이 모  펴보니 다 疑心 如來ㅅ 方便 密行 주004)
밀행:
비밀한 행위.
나토고져 주005)
나토고져:
나타내고자. 낱-[現]++오(사동접미사)+고져. ‘-고져’는 ‘고+지(원망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어(종결어미)’로 구성됨.
며 未來 一切 衆生 爲야 慧眼 주006)
혜안:
진리를 보는 눈.
열오져 주007)
열오져:
열고자. 열-[開]+고져. ‘고’의 ‘ㅇ’은 ‘-고’의 /ㄱ/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며 一切 衆生이

월인석보 20:25ㄱ

주008)
갈애:
목이 말라 물을 구하는 것 같은 탐욕의 마음.
바다 건너 뎌 녁 주009)
뎌녁:
저 편.
 주010)
:
가에. 가장자리에. 끝에. [際]+애.
다라 기리 주011)
기리:
길이. 부사. 길-+이(부사파생접미사). ‘길-+의(명사파생접미사)’로 구성된 ‘기릐’는 파생명사. 이른바 척도형용사들의 파생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너비 : 너븨, 기피 : 기픠, 노피 : 노’ 등. 그런데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도 있었다.
安樂 得게 코져 며 衆生이 父母와 師長【長 얼우니라 주012)
얼우니라:
어른이다. 얼운+이라.
重 恩惠 알에 주013)
알에:
알게. 알-+게. /ㄹ/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됨.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연철되거나 모음동화되지 않는다.
코져 야 즉재 座로셔 니러 옷 고티고 올 엇게 메고 러 合掌야 부텨  世尊하 내 부텨 셤기

월인석보 20:25ㄴ


주014)
셤기:
섬긴. 셤기-[事]+(주체겸양 선어말어미)+/은.
後에 웃거시 주015)
웃거시:
웃으시거늘. -+거+시+. ‘-거-’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확정법의 선어말어미는 자동사·형용사·서술격조사 뒤에서는 ‘-거-’가, 타동사 뒤에서는 ‘-어/아-’가 쓰인다. ‘-’은 항상 ‘-거/어/아-’와 결합하여 나타나므로 더 이상 분석하지 않고 불연속형태소 ‘-거/어/아…’을 인정하기도 한다. ‘→웃’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주016)
몯:
못. 근대국어 시기에 ‘몯’이 ‘못’으로 변화함.
보다니 주017)
보다니:
보았더니. 보-++아+잇+더+오/우+니. ‘-더-’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와 결합하여 ‘-다-’로 교체됨.
우샤미 주018)
우샤미:
웃으심이. -[笑]+으시+오/우+ㅁ+이.
다 주019)
다:
마땅히.
디 주020)
디:
뜻이. [意]+이. ‘’은 근대국어 시기에 ‘’으로 변화함.
겨시니 願  부톄 니샤 大衆의 疑心을 더르쇼셔 주021)
더르쇼셔:
덜어 주소서. 덜-[減]+으쇼셔.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은경 설법 13]
그때에 세존께서 광명을 거두시고 몸에 일곱 번을 감돌게 하시고 도로 정수리로 들이시었다. 존자 아난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살펴보니 다 의심하고 있으므로, 여래의 방편 밀행을 나타내고자 하며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혜안을 열고자 하며 일체 중생이 갈애의 바다를 건너 저 편 언덕에 다다라 길이 안락을 얻게 하고자 하며 중생이 부모와 사장【‘장’은 어른이다.】의 중한 은혜를 알게 하고자 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고치고 오른 어깨를 벗고 꿇어 합장하여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 섬긴 후에 웃으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더니, 〈이제〉 웃으심이 마땅히 뜻이 있으시니, 원하는 바는 부처님께서 이르시어 대중의 의심을 덜어 주소서.”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가샤:거두시어. 갇-[收]+시+아.
주002)
도시고:감돌게 하시고. 감-+ㅅ(경음화 표지)+돌-+(사동접미사)+시+고. 비통사적 합성어.
주003)
바기로:정수리로. 바기[頂].
주004)
밀행:비밀한 행위.
주005)
나토고져:나타내고자. 낱-[現]++오(사동접미사)+고져. ‘-고져’는 ‘고+지(원망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어(종결어미)’로 구성됨.
주006)
혜안:진리를 보는 눈.
주007)
열오져:열고자. 열-[開]+고져. ‘고’의 ‘ㅇ’은 ‘-고’의 /ㄱ/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주008)
갈애:목이 말라 물을 구하는 것 같은 탐욕의 마음.
주009)
뎌녁:저 편.
주010)
:가에. 가장자리에. 끝에. [際]+애.
주011)
기리:길이. 부사. 길-+이(부사파생접미사). ‘길-+의(명사파생접미사)’로 구성된 ‘기릐’는 파생명사. 이른바 척도형용사들의 파생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너비 : 너븨, 기피 : 기픠, 노피 : 노’ 등. 그런데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도 있었다.
주012)
얼우니라:어른이다. 얼운+이라.
주013)
알에:알게. 알-+게. /ㄹ/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됨.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연철되거나 모음동화되지 않는다.
주014)
셤기:섬긴. 셤기-[事]+(주체겸양 선어말어미)+/은.
주015)
웃거시:웃으시거늘. -+거+시+. ‘-거-’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확정법의 선어말어미는 자동사·형용사·서술격조사 뒤에서는 ‘-거-’가, 타동사 뒤에서는 ‘-어/아-’가 쓰인다. ‘-’은 항상 ‘-거/어/아-’와 결합하여 나타나므로 더 이상 분석하지 않고 불연속형태소 ‘-거/어/아…’을 인정하기도 한다. ‘→웃’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주016)
몯:못. 근대국어 시기에 ‘몯’이 ‘못’으로 변화함.
주017)
보다니:보았더니. 보-++아+잇+더+오/우+니. ‘-더-’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와 결합하여 ‘-다-’로 교체됨.
주018)
우샤미:웃으심이. -[笑]+으시+오/우+ㅁ+이.
주019)
다:마땅히.
주020)
디:뜻이. [意]+이. ‘’은 근대국어 시기에 ‘’으로 변화함.
주021)
더르쇼셔:덜어 주소서. 덜-[減]+으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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