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71]
父王이 나와 맛더시니 太子ㅣ 나드러 머리 좃 禮數고 王 좃 도라오거늘 나랏 百姓히 다
깃거 주001) 깃거: -[喜]+아/어. 현대국어 ‘기꺼이’는 ‘-+(형용사파생접미사)+이(부사파생접미사)’로 이루어진 파생어이다.
곳
비코 주002) 香
퓌우며 주003) 퓌우며: 피우며. 퓌-[燃]+우(사동접미사)+며.
깁과
幡월인석보 20:90ㄴ
盖 주004) 번개: 부처님과 보살의 위덕을 나타내는 깃발과 우산.
와 며 香믈 려 太子 기드리더니 太子ㅣ 宮의 드러 즉재 어마님 가 머리 조 禮數고 安否
묻오니라 주005) 묻오니라: 물으니라. 묻-[問]+/오+니+라.
王이 寶藏 太子 주어
주006) : 마음껏. +ㅅ(관형격조사)+(명사). ‘/’이 보조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布施야 아래두고 더게 시니 布施
마디 주007) 아니야
부톄 외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71]
부왕이 나와 맞으시더니, 태자가 나아가 들어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왕을 따라 돌아오거늘, 나라의 백성들이 다 기뻐하여 꽃을 뿌리고 향을 피우며 비단과 번개를 달며 향수를 뿌려 태자를 기다리더니, 태자가 궁에 들어 즉시 어머님께 가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안부 여쭈었다. 왕이 보장을 태자에게 주어 마음껏 보시하여 예전보다 더하게 하시니, 보시를 그만두지 아니하여 부처가 되니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