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四十一
涅槃大會 주001) 예 주002) 예: ‘-이’나 ‘ㅣ’로 끝나는 체언 뒤에 쓰이는 부사격조사.
四衆을
뵈요리라 주003) 뵈요리라: 보이려고. 보-+ㅣ(사동접미사)+오/우+리+라.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
梵天 주004) 의
고 주005) 자바 주006) 자바: 잡아. 어간이 ‘잡-’이므로 ‘자’로 표기되지 않는다.
드르시니 주007) 드르시니: 드시니. 들-[擧]+으시/시+니.
金色頭陀ㅣ 주008) 오 주009) 우월인석보 20:1ㄴ
늘 주010) 우늘: 웃거늘. -[笑]+거늘/어늘. 과거시제·완료·확정법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로 ‘-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동사·형용사·서술격조사에서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서는 ‘-어-, -아-’가 쓰임. ‘-’은 자동사이므로 ‘-거-’가 쓰이는데, 유성음인 /ㅿ/ 뒤에서 ‘-거-’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되어 ‘-어늘’로 교체됨.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늘’은 항상 ‘-거/어/아-’와 결합하여 나타나므로 더 이상 분석하지 않고 불연속형태소 ‘-거/어/아…늘’을 인정하기도 한다.
正法眼藏 주011) 정법안장: 석존이 설한 위 없는 바른 가르침.
맛됴려 주012) 맛됴려: 맡기려고. -[任]+이(사동접미사)+오/우+려.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인데, 여기서는 내적 화자(독백문의 화자)와 호응함.
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사십일
열반대회에서 〈부처님께서〉 4부 대중에게 보이려고
범천의 꽃을 잡아 드시니.
금색두타가 혼자 웃거늘 〈그에게〉 정법안장을 맡기려 하시니.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