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16]
妃子ㅣ 닐
太子와
닫 주002) 이쇼리고 주003) 이쇼리고: 있겠습니까? 이시-+오/우+리++고. ‘--’은 ‘--’의 이형태로서 의문종결어미 ‘-고, -가’ 앞에 나타남. ‘-고’는 의문과 관련된 어사가 있는 문장에 쓰이는 설명의문 종결어미이고, ‘-가’는 의문의 어사가 없는 의문문에 쓰여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판정의문 종결어미이다.
乃
내
서르 주004) 여희디 주005) 몯호리니 주006) 몯호리니: 못하리니. 몯-+오/우+리+니.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
모로
子
믿고 주008) 믿고: 믿고. 믿-[信]+(겸양 선어말어미)+고. ‘--’은 여기서 주체(=화자)를 겸양하는 기능을 지닌다.
사니노니 주009) 사니노니: 살아가니. 살-+니-++오/우+니. ‘-오/우-’는 1인칭 주어와 호응하는, 이른바 의도법 선어말어미.
太
나라해 주010) 나라해: 나라에. 나랗[國]+애. ‘나랗’은 ‘ㅎ’ 종성체언. 현대국어에서도 ‘나라가’ 대신 ‘나라이’가 노년층에서 쓰이는데, 이것은 어말 자음 ‘ㅎ’의 흔적이다. 즉 ‘나랗+이→나라히〉나라이’.
겨 주011) 제 주012) 제: 때에.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어휘 뒤에는 처소부사격조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믈읫 사 布
거시든 내 네
좃 주013) 좃: 따라. 좆-[從]+(주체겸양 선어말어미)+아/어.
탱子ㅣ 머리 니거시
미와
빌어든 주014) 빌어든: 빌거든. 빌-[乞]+거든/어든. ‘ㅇ’은 /ㄹ/ 뒤에서 /ㄱ/이 약화된 유성성문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동화되지 않는다.
므스기 주015) 므스기: 무엇이. 므슥[何](의문대명사)+이.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16]
태자비가 이르 … 음식과 부드러운 휘장 … 태자와 따로 있으리이까? 끝 … 내 서로 헤어지지 못하리니, 모름지기 … 자를 따라 가리이다. 나는 다 … 자를 믿고 사노니, 태 … 나라에 계실 때에 여러 사람에게 보 … 셨으니, 내가 늘 좇아서 하 … 태자가 멀리 가시 … 미가 빌면(걸식하면) 무엇이 …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