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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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 설법 1


[보은경 설법 1]

월인석보 20:8ㄱ

부톄 王舍城 주001)
왕사성:
고대 중인도 마갈타 왕국의 서울.
耆闍崛山 주002)
기사굴산:
마갈타국 왕사성 동북쪽에 있는 산.
中에 겨샤 주003)
겨샤:
계시어. 겨시-+아/어.
大比丘衆 二萬八千 사과  주004)
:
함께. +(의존명사)+∅(처소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어휘 뒤에는 처소부사격조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잇더시니 주005)
잇더시니:
있으시더니. 계시더니.
다 논 이 마 주006)
마:
이미. 벌써.
일워 梵行 주007)
범행:
계율을 지키고 수행함.
 마 셰여 주008)
셰여:
세워. 셔-[立]+ㅣ(사동접미사)+어.
後에 이슈믈 주009)
이슈믈:
있음을. 이시-[有]+오/우+ㅁ+을.
受티 아니야 摩訶那伽 주010)
마하나가:
부처님의 존칭.
티 미 自在니러니 주011)
니러니:
-하는 사람이더니. -+ㄴ+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더/러+니.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동사 어간에 직접 ‘-ㄴ’이 통합하면 과거 시제로, 그 밖의 서술어 뒤에 ‘-ㄴ’이 직접 통합하면 현재 시제로 해석된다. 여기서는 ‘自在-’가 형용사이므로 현재시제.
【那伽 龍이라도 주012)
이라도:
-이라고도. 이(서술격조사)+다/라+도(보조사). ‘-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라’로 교체됨. 중세국어에는 인용 부사격조사 ‘-고’가 없었다.
며 象

월인석보 20:8ㄴ

이라도 논 마리니 五千 阿羅漢이 羅漢ㅅ 中에 주013)
:
가장. 부사.
히미 클 龍 다 주014)
다:
같다.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을 ‘-+니’로 오분석하게 된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며 象 다 니니라 주015)
니니라:
이르느니라. 이르는 것이다.
므레 주016)
므레:
물에. 믈[水]+에. 믈〉물.
니 주017)
니:
다니는. 니/니-.
中에 주018)
에(中-):
관형어 뒤에 직접 쓰였다. 현대국어에서는 체언 뒤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구어에서는 관형어 뒤에 직접 쓰이기도 한다.
龍의 히미  크고 무틔 주019)
무틔:
뭍에. 뭍+의.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는데, 대개 ‘시간, 처소, 방향’을 나타내는 어휘들이 이런 경향을 보인다.
니 中에 象의 히미 크니라】
그 일후미 摩訶迦葉 須菩提 憍陳如 離越多訶多 富樓那彌多羅尼子 畢陵伽婆蹉 舍利弗

월인석보 20:9ㄱ

摩訶迦旃延 阿難 羅睺羅모다 주020)
모다:
모두. ‘몯-+아(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현대국어 관형사 ‘모든’은 ‘몯-+(관형사형어미)’가 관형사로 굳어진 것이다.
아논 사히며 주021)
히며:
+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은 복수접미사로 간주되나, 이른바 ‘ㅎ 종성체언’에 포함되어 있는 사실은 ‘’이 중세국어에서는 명사였음을 시사한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은경 설법 1]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 중에 계시어 대비구중 2만8천 사람과 함께 계시더니, 다 하는 일을 이미 이루어 범행을 이미 세워 후에 있음(내세에 있어서의 생존)을 받지 아니하여 마하나가같이 마음이 자유자재한 사람이더니【‘나가’는 용이라고도 하며 코끼리라고도 하는 말이니, 5천 아라한이 나한 중에 가장 힘이 크므로 용 같다 하며, 코끼리 같다고 이르는 것이다. 물에 다니는 〈것들〉 중에서 용의 힘이 가장 세고, 뭍에 다니는 〈것들〉 중에서는 코끼리의 힘이 〈가장〉 센 것이다.】 그 이름이 마하가섭, 수보리, 교진여, 이월다가다, 부루나미다라니자, 필릉가바차, 사리불, 마하가전연, 아난, 라후라 등 모두 아는 사람들이며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왕사성:고대 중인도 마갈타 왕국의 서울.
주002)
기사굴산:마갈타국 왕사성 동북쪽에 있는 산.
주003)
겨샤:계시어. 겨시-+아/어.
주004)
:함께. +(의존명사)+∅(처소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어휘 뒤에는 처소부사격조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05)
잇더시니:있으시더니. 계시더니.
주006)
마:이미. 벌써.
주007)
범행:계율을 지키고 수행함.
주008)
셰여:세워. 셔-[立]+ㅣ(사동접미사)+어.
주009)
이슈믈:있음을. 이시-[有]+오/우+ㅁ+을.
주010)
마하나가:부처님의 존칭.
주011)
니러니:-하는 사람이더니. -+ㄴ+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더/러+니.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됨. 동사 어간에 직접 ‘-ㄴ’이 통합하면 과거 시제로, 그 밖의 서술어 뒤에 ‘-ㄴ’이 직접 통합하면 현재 시제로 해석된다. 여기서는 ‘自在-’가 형용사이므로 현재시제.
주012)
이라도:-이라고도. 이(서술격조사)+다/라+도(보조사). ‘-다’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라’로 교체됨. 중세국어에는 인용 부사격조사 ‘-고’가 없었다.
주013)
:가장. 부사.
주014)
다:같다.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을 ‘-+니’로 오분석하게 된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15)
니니라:이르느니라. 이르는 것이다.
주016)
므레:물에. 믈[水]+에. 믈〉물.
주017)
니:다니는. 니/니-.
주018)
에(中-):관형어 뒤에 직접 쓰였다. 현대국어에서는 체언 뒤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구어에서는 관형어 뒤에 직접 쓰이기도 한다.
주019)
무틔:뭍에. 뭍+의. ‘-/의’는 형태는 관형격조사이나 기능은 부사격조사임.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는데, 대개 ‘시간, 처소, 방향’을 나타내는 어휘들이 이런 경향을 보인다.
주020)
모다:모두. ‘몯-+아(어미)’가 부사로 굳어진 것. 현대국어 관형사 ‘모든’은 ‘몯-+(관형사형어미)’가 관형사로 굳어진 것이다.
주021)
히며:+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은 복수접미사로 간주되나, 이른바 ‘ㅎ 종성체언’에 포함되어 있는 사실은 ‘’이 중세국어에서는 명사였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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