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69]
王이 使者 브리샤 리 太子
마자 주001) 오라 야시 므레 다라 太子 念니 즉재 디나가 太子ㅅ긔 니른대 太子ㅣ 글월 바다 머리
조 주002) 禮數고
닐굽 주003) 주004) : 번. (참고) 반 = 半度(한청문감 352).
돌오 주005) 돌오: 감돌고. 감-+ㅅ(경음화 표지)+돌-+고. /ㄹ/ 아래의 /ㄱ/ 약화 표기. 이 때의 ‘ㅇ’은 유성성문마찰음(자음) [ɦ]을 표기한 것이어서 연철되지 않음.
펴 보니 뫼햇
히 주006) 듣고
봄뇌여 주007) 그울며 울
월인석보 20:89ㄴ
오 미
여위오 주008) 여위오: 여위고. 마르고. 여위-[瘦]+고/오(연결어미). ‘고→오’는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의 /ㄱ/ 약화 표기.
온가짓 새 슬피 우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69]
왕이 사자를 부리시어 빨리 태자를 맞아 오라 하시거늘, 〈사자들이〉 물가에 다다라 태자를 생각하니, 즉시 〈강을〉 지나가 태자께 이르니, 태자가 글월을 받아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일곱 번 감돌고 펴 보니, 산의 짐승들이 듣고 뛰놀며 구르며 울고, 샘이 마르고 갖가지 새가 슬피 울더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