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29]
과 옷과 다 내야 주고도 뉘읏
미
터럭마도 주002) 터럭마도: 터럭만큼도. 터럭[毛]+마(보조사)+도.
업더니 太子
업고 妃子ㅣ 업고 거러
탱子와 妃子와 두 아기
檀特山이 葉波國
머루미 주006) 머루미: 멂이. 멀-[遠]+오/우+(/으)ㅁ+이.
六千里 남더니
월인석보 20:72ㄴ
목라
셜 거늘 주009) 忉利天
帝釋이 먼
드릇 주010) 드릇: 들의. 드릏[野]+ㅅ(관형격조사). /ㅅ/ 앞에서 /ㅎ/ 탈락.
즌퍼리예
니 주011) 니: 만드니. -[造]+니. /ㄴ/ 앞에서 /ㄹ/ 탈락.
져재며 주012) 져재며: 저자이며. 시장이며. 저재[市場]+이며/며(접속조사). ‘-이며’는 원래 서술격조사의 활용형이지만, 서술 기능을 하지 않는 경우(주어가 없는 경우)에는 접속조사 기능을 한다.
히며 주013) 히며: 마을이며. [村]+이며(접속조사). ‘’은 이른바 ‘ㅎ ’종성체언.
시며 飮食이며 초 잇더
미 太子 마자 닐오
므러셔 飮食샤 즐거
셔 妃子ㅣ 太子 닐
히 하
니 주014) 져근덛
머므사다 주015) 머므사다.: 머무십시다. 머믈-[留]+사++다. /ㅅ/ 앞에서 /ㄹ/ 탈락. ‘-사-’는 [행위 요구]의 의미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국어 청유문 종결어미 ‘-세’는 ‘-사다’에서 종결어미 ‘-다’가 탈락하고, ‘-사-’가 축약된 것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29]
태자가 수레와 … 량과 옷을 다 내어주고도 뉘우치 … 이 털끝만큼도 없더니, 태자 … 업고 태자비가 딸을 업고 걸어 … 태자와 태자비와 두 아기 … 웃으며 기뻐하여 산으로 드 … 단특산이 섭파국 … 멀기가 6천 리가 넘더니, … 게 멀리 가서 빈 뻘에 들어가니, 배 …… 목말라 서러워하거늘, 도리천 … 왕 제석이 먼 들판의 진펄에 …을 만드니, 시장이며 마을이며 풍 … 이며 음식이며 갖추어져 있더 … 람이 태자를 맞이하여 이르기를, … 물러서 음식을 드셔서 즐거 … 셔서 태자비가 태자께 이르 … 히 매우 고단하니, 잠깐 머무십시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