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四十七
如來 涅槃
주001) 주002) : 것을. 줄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舍利弗이
아고 주003) 아고: 아옵고. 알-[知]+(주체겸양 선어말어미)+고. 치음 /ㅿ/ 앞에서 /ㄹ/ 탈락.
虛空 中에
라 주004) 주그니
舍利弗의
滅度 주005) 大
월인석보 20:29ㄴ
衆이
슬커늘 주006) 슬커늘: 슬퍼하거늘. 슳-[悲]+거늘. 과거시제·완료·확정법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로 ‘-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동사·형용사·서술격조사에서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서는 ‘-어-, -아-’가 쓰임. ‘슳-’은 자동사이므로 ‘-거-’가 쓰임. ‘-늘’은 항상 ‘-거/어/아-’와 결합하여 나타나므로 더 이상 분석하지 않고 불연속형태소 ‘-거/어/아…늘’을 인정하기도 한다.
慈悲力 주007) 자비력: 불, 보살이 중생을 측은히 여기고 동정하는 마음.
에
일워 주008) 일워: 이루어. 일-[成]+우(사동접미사)+어. /ㄹ/ 종성과 사동접미사 ‘-우-’가 연철되지 않는 사실은 이 ‘-우-’가 ‘-구-’의 발달형임을 시사한다. 이 때의 ‘ㅇ’은 유성성문마찰음 [ɦ]이다.
뵈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사십칠
여래께서 열반하실 줄을
사리불이 아옵고 허공 중에 〈몸을〉 살라 〈먼저〉 죽으니.
사리불의 멸도를 대중이 슬퍼하거늘 〈여래께서〉 자비력으로 〈사리불의 몸을〉 이루어 보이시니.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