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 설법 10]
菩薩히
주001) : 함께. ‘+[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샤
世尊 勅다히
리다 주002) 리다: 하오리다. 하겠습니다. -++오/우+리++다.
시고 菩薩마다 各各 無量 百千 萬億 諸
월인석보 20:22ㄱ
菩薩衆 리샤 眷屬 사마 앏뒤헤 圍遶야 娑婆世界예 가시니 디나시 國土ㅣ
六種震動 주003) 육종진동: 부처님이 설법할 때의 6가지 좋은 징조.
고 큰 光明이
너비 주004) 너비: 널리. 넙-+이(부사파생접미사). ‘넙-+의(명사파생접미사)’로 구성된 ‘너븨’는 파생명사. 이른바 척도형용사들의 파생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등.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비취시고 虛空 神天이
曼阤羅花 摩訶曼阤羅花 주005) 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천상의 꽃.
비며 주006) 큰 光明
월인석보 20:22ㄴ
펴샤
神足 주007) 신족: 생각한 대로 어디에라도 비행해 갈 수 있는 힘. 불가사의한 작용.
로
恒沙 주008) 世界 感動시며 無量 百千萬 가짓 諸天 伎樂이 虛空 中에 절로 더니 이 菩薩히
耆闍崛山애 가샤
如來 머리 조 禮數시고
부텻긔 세
도고 주009) 도고: 감돌고. 감-+ㅅ(경음화 표지)+돌-+(주체겸양 선어말어미)+고. 비통사적 합성어.
월인석보 20:23ㄱ
녁 주010) 녁: 한 편. ‘+녁’의 합성어. /ㄴ/ 탈락(동음생략).
面에 믈러 住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보은경 설법 10]
보살들이 함께 여쭈시되, “세존의 명대로 하오리이다.” 하시고 보살마다 각각 무량 백천 만억 모든 보살중을 데리시고 권속 삼아 앞뒤에 위요하여 사바세계에 가시니, 지나시는 국토가 6종진동을 하고 큰 광명이 널리 비치시고 허공의 신천이 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를 뿌리며 큰 광명을 펴시어 신족으로 항사 세계를 감동시키며 또 무량 백천만 가지 제천 기악이 허공 중에서 절로 연주되더니, 이 보살들이 기사굴산에 가시어 여래께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시고 부처님께 세 번 감돌고 한 편에 물러나 머무시었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