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九十五
나
過다 주001) 과다: 책하느냐. 꾸짖느냐. -++ㄴ다. ‘-ㄴ다, -ㄹ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종결형식.
波羅門
저다 주002) 저다: 두려워하느냐? 젛-[懼]++ㄴ다. ‘젛-’의 비음동화형.
엇뎨라 주003) 엇뎨라: ‘-라’는 [감탄] 또는 [강조]의 보조사로 보임.
아니
안기다 주004) 월인석보 20:57ㄱ
녜 주005) 님 孫子
ㅣ라니 주006) 이라니: -이더니. 이(서술격조사)+더/러+오/우+니. ‘-더-’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러-’로 교체되는데, ‘더+오/우’의 구조를 가진 ‘-다-’는 ‘-라-’로 교체된다. 그 밖에도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도-’가 ‘-로-’로, ‘-오/우-’가 ‘-로-’로, ‘-다(종결어미)’가 ‘-라’로 교체된다.
이젠 일 이럴 아니
안기뇌 주007) 안기뇌: 안기었습니다. 안-[抱]+기(피동접미사)-+(주체겸양 선어말어미)+뇌. ‘-뇌’는 ‘-노다’의 축약형으로서, 반말체 종결형식.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구십오
나를 책하느냐? 바라문을 두려워하느냐? 어째 안기지 않느냐?
옛적에는 임금의 손자이더니, 지금은 남의 종이므로 이런 까닭으로 안기지 않습니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