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七十七
罪業 주001) 죄업: 악업. 죄의 행위가 미래의 고과(苦果)를 부르는 인(因)이 되는 것.
이
다거든 주002) 이런 일
몰라지라 주003) 몰라지라: 모르고 싶어라. 모-+아/어+지+다/라. ‘-지-’는 [소망]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어엿브신
아 주004) 아: 아기의. 아기+. /ㅣ/로 끝나는 체언에 관형격조사 ‘-/의’가 통합하면 체언 말음 /ㅣ/는 탈락. 아비+→아. 어미+의→어믜.
디시니
世間이 無常니 來世예
濟度 주005) 제도: 미혹한 중생을 인도하여 깨달음의 경지로 구해 내는 것.
호리라 주006) 大慈悲 太子ㅅ 디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칠십칠
죄업이 다하거든 이런 일 모르고 싶어라 〈하는〉 가엾은 아기의 뜻이시니.
세간이 무상하니 내세에 제도하리라는 대자비〈한〉 태자의 뜻이시니.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