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32]
妃子ㅣ 닐오
布施샨
야로 주001) 야로: 양으로. 모양으로. (樣 : 한자어)+로/으로.
호
탱子ㅣ 닐오
그듸 주002) 그듸: 그대가. ‘그듸+∅(주격조사)’로 평성의 ‘듸’가 상성의 ‘:듸’로 바뀜. ‘그듸’는 현대국어 ‘자네, 당신’ 정도에 해당하는 높임의 인칭대명사로 야쎠체에 쓰임. 구어체에도 쓰인다는 점에서 현대국어 ‘그대’와는 다르다. ‘그+듸([處所])’로 구성된 말.
그리
아기 리고 어마긔 가 가노
대 그 어머니미 몯내 슬허 겨
…
월인석보 20:73ㄴ
려 니샤 내 모 돌
쇠
야 주004) 야: 같아. -[同]+아/어/야.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을 ‘-+니’로 오분석하게 된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大王 셤기
만 이리 업소니 다 아
드리
야디여 주006) 야디여: 찢어져. 째어져. 야디-[裂]+아/어.
죽디 아니
리로다
하하 주012) 하하: 하늘이시여. ‘-하’는 높임의 호격조사.
내 아리 어셔
게 쇼셔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32]
태자비가 이르 … 자 보시하신 모양으로 하 … 태자가 이르기를, 그대는 그리 … 좋다, 태자가 태자비 … 아기 데리고 어머님께 가 가노 … 대 그 어머님이 못내 슬퍼하여 겨 …… 려 이르시되, 내 몸은 돌 같 … 쇠 같아서 대왕을 섬기옵 … 만한 일이 없으니, 다만 한 아들 … 다가 나를 버리고 가나니, 내 … 들이 찢어져 죽지 아니하 … 식을 길러 이제 막 자라서 나를 버리 … 딴 부인들이 다 나를 단 … 왕도 다시 나를 공경하지 아니 … 리로다. 하늘이시여, 제 아들이 어서 … 게 하소서.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