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정법 전수 2]
世尊이
마 주001) 涅槃 저긔
文殊월인석보 20:5ㄱ
大士ㅣ
부텻긔 請 다시 法輪을 傳쇼셔
世尊이
咄 주002) 야 니샤
文殊아
내 四十九年을 世間애 住호 字도 니디 아니호니 네
내게
法輪 주003) 법륜: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른 것에 전환되어 전달됨을 바퀴에 비유함.
을 다시 傳
코라 주004) 코라: 하라. -+고+라. ‘-고라’는 [청원]의 의미를 띤 명령종결형식.
請니
내 아래 法輪을
傳녀 주005) 전녀: 전하였느냐. -+니+어. ‘-어’는 소위 반말체 종결어미로서, 여러 문체법에 두루 쓰인다.
시니라
世尊이
涅槃會上애 가 지시며 한 사려 니샤 너희
내 紫磨金色身 이대 보아
울워러 주006) 훤히 보아 後에
뉘읏브디 주007) 뉘읏브디: 후회스럽지. 뉘읓-[悔]+브(형용사파생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케 라 다가 나
滅度 주008) 타 면
내 弟子ㅣ 아니며 다가 나 滅度 아니타 면
월인석보 20:5ㄴ
내 弟子ㅣ 아니라 야시 그 百萬億衆이 다
마초 주009) 아니라 주010) 아니라: 안 것이다. 알았다. 알-+(주체겸양 선어말어미)+니+라. 치음 앞에서 /ㄹ/ 탈락.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정법 전수 2]
세존께서 장차 열반하실 적에
문수사리대사가
부처님께 청하되, “다시 법륜을 전하소서.”
세존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
문수야, 내가 49년을 세간에 머물렀으되, 한 자도 설하지 않았는데 네가 내게 법륜을 다시 전하라고 청하니, 내가 전에 법륜을 전했느냐?” 하시었다.
세존께서
열반 회상에서 가슴을 만지시면서 많은 사람더러 이르시되, “너희들이 내 자마금색신을 잘 보아 우러러 훤히 보아 후에 후회스럽지 않게 하라. 만약 나를 멸도했다 하면 내 제자가 아니며, 혹 나를 멸도하지 아니했다 하면 또 내 제자가 아니다.” 하시거늘 그때에 백만억 대중이 다 맞추어
(진실 그대로)
알았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