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0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0
  • 〈협주〉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본생담]
  •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58
메뉴닫기 메뉴열기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58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58]
天帝釋 주001)
천제석:
제석천. 제석. 불법을 수호하는 신.
이 太子ㅅ 주002)
:
속내. 속마음.
바도리라 주003)
바도리라:
시험하리라. 살피리라. 받-+오/우+리+라.
야 귓것 주004)
귓것:
귀신. 귀(鬼)+ㅅ(관형격조사)+것.
티 골업슨 주005)
골업슨:
꼴사나운. 추한. 골[形]+없-+은.
婆羅門이 외야 주006)
외야:
되어. 외-+아/야. -〉외-.
太子 와 妃子 주쇼셔 야 주007)
야:
하거늘. -+야+. ‘-야-’는 ‘-거-’의 이형태로서, ‘-’ 뒤에 나타나는 형태론적 이형태.
太子ㅣ 닐오 됴다 주008)
됴다:
좋소. 둏-+(야쎠체 선어말어미)+다.
妃子ㅣ 닐오 나  주시면 주009)
뉘:
누가. 누[誰]+ㅣ. ‘누구’는 ‘누+고(의문보조사)’가 어휘화한 것이다. 현대국어에서 ‘누/누구’가 다 쓰이는 것은 이에 말미암은 것이다. 한편 이렇게 어휘화한 ‘누구’에 ‘-인가’가 결합한 ‘누군가’ 역시 어휘화하여 여기에 조사가 결합한 ‘누군가가’가 쓰이고 있다.
太子 供養리고 주010)
리고:
-하겠습니까? -+(주체겸양 선어말어미)+리++고. ‘--’은 ‘--’의 이형태로서 의문종결어미 ‘-고, -가’ 앞에 나타남. ‘-고’는 의문과 관련된 어사가 있는 문장에 쓰이는 설명의문 종결어미이고, ‘-가’는 의문의 어사가 없는 의문문에 쓰여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판정의문 종결어미이다.
太子ㅣ 닐오 이제 그듸 아니 내면 주011)
내면:
내놓으면. 나-[出]+ㅣ(사동접미사)+면.
어드리 주012)
어드리:
어떻게. 어찌.
無上平等度意 일우료 주013)
일우료:
이루리오? 일-+우(사동접미사)+리+고/오(의문종결어미). /ㄱ/ 약화. ‘-고’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갖고 있는 ‘-리-’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오’로 교체되고, 이어서 ‘리+오→료’로 축약됨.
고 婆羅門 손 싯기고 妃子 긋어 주014)
긋어:
끌어. 긋-[曳]+어. 현대 경상도 방언에서는 ‘끄집어 내다’란 뜻으로 ‘꺼사 내다’란 말을 쓴다고 함.
내야 맛됴 주015)
맛됴:
맡기되. -[任]이(사동접미사)+오/우+.
잠도 뉘읏븐 주016)
뉘읏븐:
뉘우쁜. 후회스러운. 뉘읓-+브(형용사 파생접미사)+ㄴ.
디 업슬 諸天이 讚嘆고 天地  드러치더라 주017)
드러치더라:
진동하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58]
천제석이 태자의 속내를 시험하리라 하여 귀신같이 상스러운 바라문이 되어 태자께 와서 “태자비를 주소서.” 하거늘, 태자가 이르기를, “좋소이다.” 태자비가 이르기를, “나를 남에게 주시면 누가 태자를 공양하겠습니까?” 태자가 이르기를, “이제 그대를 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무상평등도의를 이루리오?” 하고 바라문의 손을 씻기고 태자비를 끌어내어 맡기되, 잠깐도 뉘우치는 뜻이 없으므로 제천이 찬탄하고 천지가 매우 진동하더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

관련자료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자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천제석:제석천. 제석. 불법을 수호하는 신.
주002)
:속내. 속마음.
주003)
바도리라:시험하리라. 살피리라. 받-+오/우+리+라.
주004)
귓것:귀신. 귀(鬼)+ㅅ(관형격조사)+것.
주005)
골업슨:꼴사나운. 추한. 골[形]+없-+은.
주006)
외야:되어. 외-+아/야. -〉외-.
주007)
야:하거늘. -+야+. ‘-야-’는 ‘-거-’의 이형태로서, ‘-’ 뒤에 나타나는 형태론적 이형태.
주008)
됴다:좋소. 둏-+(야쎠체 선어말어미)+다.
주009)
뉘:누가. 누[誰]+ㅣ. ‘누구’는 ‘누+고(의문보조사)’가 어휘화한 것이다. 현대국어에서 ‘누/누구’가 다 쓰이는 것은 이에 말미암은 것이다. 한편 이렇게 어휘화한 ‘누구’에 ‘-인가’가 결합한 ‘누군가’ 역시 어휘화하여 여기에 조사가 결합한 ‘누군가가’가 쓰이고 있다.
주010)
리고:-하겠습니까? -+(주체겸양 선어말어미)+리++고. ‘--’은 ‘--’의 이형태로서 의문종결어미 ‘-고, -가’ 앞에 나타남. ‘-고’는 의문과 관련된 어사가 있는 문장에 쓰이는 설명의문 종결어미이고, ‘-가’는 의문의 어사가 없는 의문문에 쓰여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판정의문 종결어미이다.
주011)
내면:내놓으면. 나-[出]+ㅣ(사동접미사)+면.
주012)
어드리:어떻게. 어찌.
주013)
일우료:이루리오? 일-+우(사동접미사)+리+고/오(의문종결어미). /ㄱ/ 약화. ‘-고’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갖고 있는 ‘-리-’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오’로 교체되고, 이어서 ‘리+오→료’로 축약됨.
주014)
긋어:끌어. 긋-[曳]+어. 현대 경상도 방언에서는 ‘끄집어 내다’란 뜻으로 ‘꺼사 내다’란 말을 쓴다고 함.
주015)
맛됴:맡기되. -[任]이(사동접미사)+오/우+.
주016)
뉘읏븐:뉘우쁜. 후회스러운. 뉘읓-+브(형용사 파생접미사)+ㄴ.
주017)
드러치더라:진동하더라.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