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불의 멸도 16]
波羅門이 갈 잡고 나 드더니 樹神이 波羅門 머리 티니
것주거 주001) 것주거: 까무러쳐. 기절하여. 것죽-+아/어.
해
갓고로 주002) 디거늘 王이 樹神려 닐오 네 나 돕디 아니고 도 됴 法에
주003) 머믈에 주004) 다 주005) 야 樹神이 듣고
셜 주006) 너겨 닐오
셜쎠 주007) 더니 虛空애셔 구룸 업슨 피비 오며 天地 뮈오 光이
업더라 주008)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사리불의 멸도 16]
바라문이 칼 잡고 나아가 들더니, 수신이 바라문의 머리를 치니, 까무러쳐 땅에 거꾸로 넘어지거늘 왕이 수신더러 이르되, “네가 나를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좋은 법에 어렵게 머물게 한다.” 하거늘 수신이 듣고 섧게 여겨 이르되, “섧구나.” 하더니, 허공에서 구름 없는 피비가 오며, 천지가 매우 흔들리고 햇빛이 없어지더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