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35]
道人
닐오 이 山中 淸淨
理
호고져 주002) 호고져: 배우고자. 호-[學]+고+지+어.
다 주003) 다: 하느냐? -++ㄴ다. 중세국어의 ‘-ㄴ다, - 다’는 2인칭 주어문의 의문종결형식.
太子
對答
아니얫거 주004) 아니얫거: 아니하였거늘. 아니-+야/아/어+잇-+거+.
妃
道人
ㅅ손 주005) ㅅ손: -에게. 기원적으로 ‘ㅅ’은 관형격조사였을 것으로 보인다.
무로 주006) 이 주007) 이: 여기에. ‘ㆁ’이 들어간 ‘이, 뎌, 그’는 공통적으로 [장소]와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理
환 주008) 환: 배운. 호-+아/어(확정법 선어말어미)+ㄴ. 확정법 선어말어미는 자동사, 형용사, 서술격조사에는 ‘-거-’가, 타동사에는 ‘-아/어-’가 쓰였다.
디 주009) 몃 주010) 고 주011) 고: 해입니까. +∅(서술격조사)+(청자존대 선어말어미)+고(의문종결어미). ‘-고’는 설명의문의 종결어미(보조사)인데, 의문과 관련된 어사(語辭)가 있을 때 쓰인다. ‘-가’는 판정의문의 종결어미(보조사)인데, 이 때에는 가부(可否)의 판정을 요구한다.
道
오 四五百
어다 주012) 어다: 해였다. [年]+∅(서술격조사)+거/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35]
도인 … 이르기를, 이 산중은 청정 … 이니, 그대 어찌 처자 데리고 … 도리를 배우고자 하느냐? 태자 … 대답을 아니하거늘, 태자비 … 도인에게 묻기를, 여기에 … 리를 배운 지가 몇 해째입니까? 도 … 되, 4·5백 해가 지났다.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