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14]
太子
니샨 주001) 니샨: 이르신. 니-[謂]+시+오/우+ㄴ.
마리 주002) 마리: 말이야. 말-[言]+이+(보조사). 여기의 ‘-이-’가 서술 기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전체가 보조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거스디 주003) 거스디: 거스르지. 거슬-[逆]++디. 치음인 /ㅿ/ 앞에서 /ㄹ/ 탈락.
아
니와 내
아 주004) 아: 사유(私有)의. 아[私]+ㅅ(관형격조사). 무정 체언이나 높임의 체언 뒤에는 관형격조사로 ‘-ㅅ’이 쓰임.
쳔랴 주005) 잇니 布
다 고
니거지다 주006) 니거지다: 가고 싶습니다. 니-[行]+거(확정법 선어말어미)+지++다.
二萬
이 王
모다 주007) 모다: 모두. 활용형 ‘몯-+아→모다’가 부사로 굳어진 것. 현대국어 관형사 ‘모든’은 ‘몯-+(관형사형어미)’가 관형사로 굳어진 것이다.
와 請
太子
닐웻 주008) 닐웻: 이레의. 닐웨[七日]+ㅅ.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나 머
봉施게 쇼셔 王
야시 太子ㅣ 사
出令야 쳔 얻고져
오라 니 四方앳 百姓
월인석보 20:68ㄴ
…
오나 주009) 오나: 오거늘. 오-[來]+나/거/어+. ‘-나-’는 ‘오-’ 뒤에 쓰이는 확정법 선어말어미. ‘-거-’의 형태론적 이형태.
太子ㅣ 爲
오 쳔랴 흐터 제
주010) : 마음껏. +ㅅ(관형격조사)+(명사). ‘’은 원래 [限]의 뜻을 지니는 명사인데, 보조사처럼 쓰이기도 함.
…
게 니
닐웨예 주011) 닐웨예: 이레에. 닐웨+예. ‘-예’는 ‘이’나 ‘ㅣ’ 아래 쓰이는 부사격조사.
쳔이 다…
난니 가며러 萬民…
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대나 태자의 보시행 14]
태자 … 되 이르신 말씀이야 거스르지 아 … 니와, 내가 사사로운 재물이 있나니, 보 … 다 하고 가고 싶습니다. 이만 … 사람이 왕께 모두 와서 청하 … 태자를 7일 동안이나 멀 … 보시하게 하소서. 왕 … 하시거늘, 태자가 사 … 명령을 내려 재물을 얻고자 … 라 하니, 서방의 백성 …
… 오거늘 태자가 위하 … 〈만〉들고 재물을 흩어 자기들 마음껏 … 게 하니, 7일만에 재물이 다 … 난하니, 부유하여 만민 … 더라.
Ⓒ 역자 | 김영배 / 200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