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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87ㄱ

李氏沾屍

4 : 87ㄴ

李氏金山郡人逸士李仁悌之妻也十六歲時火賊突入害其父李氏冒白刃翼蔽拊心號痛求代死不得及賊積箱屍上以火燒之李氏乃擊酒甕沾屍免爲灰燼有弱妹茫不知避剝其衣裳投諸庭下得活及適仁悌事舅姑誠孝 恭憲大王朝 㫌門
니시 김산군 사이니 일 니인뎨의 안해라 열여슫 살인 적의 블한당이 돌입여 그 아비 해거 니시 흰 칼을 무룹 리와 가 두드리며 브르지져 슬허 야 주그믈 구호 득디 몯호더니 믿 도적이 샹 주검 우희 싸코 블노 오거 니시 술독을 ()텨 주검을 저져 주001)
술독을 텨 주검을 저져:
술독을 깨쳐 주검을 젖게 하여. ‘텨’는 ‘텨’의 오기 로 보인다. 이런 자음결합형은 쓰인 일이 없기에 그러하다. 기본형은 ‘티다’인데,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경우다. 합용병서의 각자병서화와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티다〉깨치다’로 변동되었다.
되믈 면니라 어린 아이 이셔 아득여 피 주늘 아디 몯거 그 옷과 치마 벗겨 아래 리텨 시러곰 살오니라 믿 인뎨게 가매 주002)
인뎨게 가매:
인제에게 시집가매. 남편인 이인제에게 시집을 가서는.
싀부모 셤김을 졍셩되고 효도로이 더라 공헌대왕됴애 졍문시니라
이씨첨시 - 이씨가 아비 주검을 적시다
이씨는 김산군 사람이니 선비 이인제의 아내다. 열여섯 살 때 불한당이 들이닥쳐 그 아비를 해치거늘 이씨 시퍼런 칼날을 무릎 쓰고 아비를 가리며 가슴을 치며 부르짖었다. 아비 대신 죽겠노라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어 도적이 상자를 주검 위에 쌓고서 불을 지르거늘 이씨 술독을 깨서 주검을 젖게 하여 재가 됨을 면하게 하였다. 어린 동생이 있어서 아득하여 피할 줄을 몰라 하거늘 그 옷과 치마를 벗겨 뜰아래 몸을 내리굴려 살렸다. 곧 인제에게 시집가서 시부모를 정성과 효도로 모셨더라. 공헌대왕 명종 때 정문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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