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心喪): 혈연 관계는 아니나 스승이나 친구의 상을 당하여 부모와 같은 예로써 모시는 상을 이른다. 『격몽요결』에, “스승과 벗 가운데 정리가 중한 자와, 친척으로서 복이 없으나 정의가 두터운 자와, 무릇 서로 아는 이로서 정분이 두터운 이는, 모두 상을 들은 날에 만약 길이 멀어 그 초상에 가서 임할 수 없으면 신위를 설치하고 곡한다. 스승이면 그 정의의 깊고 얕음에 따라 혹은 심상(心喪) 3년, 혹은 기년(期年), 혹은 9개월, 혹은 5개월, 혹은 3개월을 할 것이요, 친구면 비록 가장 중하더라도 3개월을 넘지 않는다. 만약 스승의 상에 3년 복이나 기년복을 행하고자 하는 이가 참여할 수 없거든 마땅히 아침저녁으로 신위를 설하고 곡하여, 4일 만에 그친다(4일째 되는 아침에 그친다. 정이 깊은 이라면 이 한정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