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이라: 양주의 사람이라. 단모음화에 따라서 ‘양쥬〉양주’가 되었고, 여기에 소유를 드러내는 관형격 조사 ‘-ㅣ’가 통합된 것이다. 관형격조사란 앞선 체언으로 하여금 뒤에 통합되는 체언을 관형어가 되게 하는 구실을 한다. 또한 모든 격조사가 체언으로 하여금 동사와 지배 관계를 맺도록 해 준다. 그러나 관형격조사는 먼저 체언에 걸리고 다음의 체언과 관계를 맺도록 해준다. 중세어의 경우, 관형격조사는 속격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는 ‘-/의’와 ‘ㅅ’으로 대표된다. 속격조사 ‘-/의’는 선행체언의 조건에 따라 단순히 딴 이 ‘-ㅣ’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ㅅ’은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문헌에서 선행체언의 음절만 자음에 따라 ‘ㅂ, ㄷ, ㄱ, ㆆ’ 등으로 쓰였으나 뒤에 ‘ㅅ’으로 통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