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 김산군 사이니 일 니인뎨의 안해라 열여슫 살인 적의 블한당이 돌입여 그 아비 해거 니시 흰 칼을 무룹 리와 가 두드리며 브르지져 슬허 야 주그믈 구호 득디 몯호더니 믿 도적이 샹 주검 우희 싸코 블노 오거 니시
술독을 ()텨 주검을 저져 주001) 술독을 텨 주검을 저져: 술독을 깨쳐 주검을 젖게 하여. ‘텨’는 ‘텨’의 오기 로 보인다. 이런 자음결합형은 쓰인 일이 없기에 그러하다. 기본형은 ‘티다’인데,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경우다. 합용병서의 각자병서화와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티다〉깨치다’로 변동되었다.
되믈 면니라 어린 아이 이셔 아득여 피 주늘 아디 몯거 그 옷과 치마 벗겨 아래 리텨 시러곰 살오니라 믿
인뎨게 가매 주002) 인뎨게 가매: 인제에게 시집가매. 남편인 이인제에게 시집을 가서는.
싀부모 셤김을 졍셩되고 효도로이 더라 공헌대왕됴애 졍문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