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 곽산군 사이니 군인 김말건의 리라 나히 열아홉인 제 어미 미친병 어더 디나되 됴티 아니야 아븨게 린 배 되거 월이 산 사의 가히 병을 말린다 듣고 스스로 손가락 버혀 약야 받오니 병이 즉제 됴니라 졍녀고 집의 구실 더시니라
사월단지 - 김사월이 손가락을 끊다
사월이는 곽산군 사람이다. 군인 김말건의 딸이다. 나이 열아홉인 때 어미가 미친병에 걸려 해가 지나도록 좋지 아니하여 아비에게 버린 바 되었거늘 사월이 산 사람의 뼈가 가히 병을 고친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손가락을 베어 약으로 만들어 드리니 병이 즉시 좋아졌다. 정려를 받았고, 집의 구실(공납)을 덜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