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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ㄱ

世延誠孝

1:32ㄴ

朴世延尙州人 事親孝及歿 葬祭盡禮居廬三年一不到家喪畢徘徊不忍去痛哭數日里人莫不感泣曰必晨謁於廟祭朔望不輟
박셰연은 샹 사이니 어버이 셤기믈 효도더니 주그매 미처 영장과 졔 녜 다고 거려 삼년의  번도 지븨 가디 아니다 거상 고 두로 거러 마 가디 몯야 울기 두어날을 니  사이 늗겨 우디 아니리 업더라 주001)
 사이 늗겨 우디 아니리 업더라:
마을 사람이 감동하여 울지 않는 이가 없더라. ‘〉마을’로 소리가 달라진 것은 아래아의 변동과 모음이화에 따라서 변화한 형이다. 아울러 모음조화도 문란해지는 보기라고 할 수 있다. 모음이화란 ‘서르〉서로’에서와 같이 같은 음성모음 계열로 쓰이다가 그 가운데 한 모음이 양성모음으로 바뀌는 음운현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발음효과를 분명히 하고 강한 느낌을 주기 위해 주로 일어난다. ‘ㅓ’와 ‘ㅡ’는 둘 다 음성 모음 계열이라 비슷한 관유계열이다. 이 중 뒤의 것을 강박계열인 ㅗ로 바꿈으로서 청각적인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화는 동시에 강화현상에 속한다. 아울러 유추로도 볼 수 있다. 유추는 어형의 통일을 가져오는 조어 상의 중요한 틀이다. 흔히 부사는 ‘-로’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서르’가 ‘서로’로 바꾸어 어형의 통일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날마다 반시 새배 당의 가 뵈고 삭망졔 그치디 아니더라
세연성효 - 박세연이 지성으로 효도하다
박세연은 상주 사람이다. 어버이 섬김에 효도를 하더니 돌아가시매 즈음하여 영장과 제사에 예를 다하고 여막살이 삼 년 동안에 한 번도 집에 가지 아니하였다. 상을 다 치르고 걸어서 둘러보고 차마 가지 못하였다. 울기를 두어 날을 하니 마을 사람들이 감동하여 울지 않는 이가 없더라. 날마다 반드시 새벽에 사당에 가서 뵈옵고 초하루 보름에 제사를 그치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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