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奠): 제사를 줄여서 약식으로 올림. 한편 제(祭)란 정식으로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돌아간 조상에게 올리는 예를 이른다. 전통 상례에는 염습과 입관이 끝나기 전에는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국상은 5일을, 사서인은 3일을 기다려 대렴을 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생전에 드시던 음식을 차려 놓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를 전(奠)이라 한다. 염습 전에는 시사전(始死奠), 염습 후에는 습전(襲奠), 소렴 후에 소렴전(小殮奠), 대렴 후에 대렴전(大斂奠)이라고 해서 고인이 평소에 드시던 포, 해, 예주 등을 제기에 담아 올린 후에 꿇어 엎드렸다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