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서 정3품 당하관의 무관 품계. 무산계의 수여대상은 향리·노병사·탐라 왕족·여진 추장·공장·악인 등 매우 다양한 계층이었다. 특히 탐라 왕족과 여진 추장의 경우에는 그들의 왕족이나 추장으로서의 지위를 고려 왕실이 보증하는 구실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그들로서는 영예로운 무산계를 받음으로써 그들 집단에 대해 권력을 과시하게 하는 작용도 하였을 것이다.
민백화는 개성부 사람이다. 나이 일흔둘에 부모상을 당하여 무덤에 집을 짓고 삼 년을 시묘하고 한 번도 집에 다닌 적이 없었다. 강정대왕 승하에 심상 삼 년을 하였다. 공희대왕 시절 정문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