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졍 김션은 금산군 사이라 어미 예게 주긴 배 되거 션이 흰 거두어 뫼화 하애 고고 통곡야 오 만일의 내 어믜 괴면 즉시 맛당히 변리라 니 마 그치디 아니야 흰 거시 변야 프고 하이 밀 구롬고 큰비 오니라 됴뎡이 틱셔야 우 지어 지금에 졔기 그치디 아니니라
김선감천 - 김선이 하늘을 감동시키다
참정 김선은 금산군 사람이다. 어미가 왜적에게 죽임을 당하였거늘 김선이 흰 뼈를 거두어 모아서 하늘에 고하고 통곡하며 말하기를, 만일 나의 어미 뼈라면 즉시 마땅히 그 색이 변할 것이라고 하니, 말을 마치기 전에 흰 것이 변하여 푸르고 하늘이 또 검은 구름(두껍게 낀 구름)을 몰아 큰 비를 내렸다. 조정이 왕명으로 사당을 짓고 지금껏 제사하기를 바꾸지(그치게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