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홈을 거라 다: 이름을 거사라 하였다. ‘일홈〉일옴〉이름’에서 소리가 줄어져 떨어져 ‘일홈〉일옴’이 되고, 다시 ‘일옴〉이롬〉이름’으로 소리가 변동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음운탈락과 모음이화가 일어난 경우다. 음운탈락이란 발음을 쉽게 내기 위하여 일어나는 소리의 달라짐이다.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서 말을 할 때, 어떤 소리가 줄어드는 현상을 음운탈락이라 한다. 이러한 음운에는 자음(ㄱ, ㄴ, ㄷ)과 모음(ㅏ, ㅑ, ㅓ)이 있다. 자음을 생략하면 자음탈락이고, 모음을 생략하면 모음탈락이 된다. ‘아드님(아들님), 하느님(하늘님), 나날이(날날이)’ 같은 것이 자음탈락이다. 가라(가아라), 서라(서어라)와 같은 현상이 모음탈락이다. 동음 생략은 넓은 의미에서 음운탈락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