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즉 니 뵈디 아니니라: 일찍이 이를 드러내 놓고 웃지 않고 삼갔다. 여기 ‘일즉〉일직〉일찍’은 전설모음화와 경음화를 거치면서 소리가 강화되고 전설모음으로 바뀐 것이다. 경음화는 ㄱ·ㄷ·ㅂ·ㅅ·ㅈ과 같은 평음이 ㄲ·ㄸ·ㅃ·ㅆ·ㅉ과 같은 된소리, 즉 경음으로 바뀌는 소리의 변동 현상을 이른다. 첫 음절 머리에서의 경음화는 특별한 이유 없이 소리가 되게 나므로 이를 무조건 변화라 한다. 하지만 제 2음절 이하에서는 그렇지 않다. 경음화는 일종의 강음화현상이다.